LG, 미래사업 올인 선언···가전·전장·클라우드까지 ‘기술 CEO’ 총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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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미래사업 올인 선언···가전·전장·클라우드까지 ‘기술 CEO’ 총배치

이뉴스투데이 2025-11-27 19:02: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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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LG그룹(LG트윈타워) 본사 사옥.  [사진=이뉴스투데이DB]
서울 영등포구 LG그룹(LG트윈타워) 본사 사옥.  [사진=이뉴스투데이DB]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LG그룹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대거 교체하며 전사적 세대교체와 기술 중심 경영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활가전·전장·클라우드·디스플레이 등 핵심 사업에 기술 기반 리더를 전면 배치해 미래 포트폴리오 전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류재철 HS사업본부장(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 1989년 금성사 가전연구소 입사 후 절반 이상을 연구개발(R&D)에 몸담은 류 사장은 ‘기술형 사업가’로 평가받는다. 생활가전 사업을 총괄하며 LG를 글로벌 1위로 끌어올린 경쟁력을 인정받아 그룹 전체의 ‘1등 DNA’를 전사로 확산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지난 4년간 회사를 이끈 조주완 CEO는 세대교체 차원에서 용퇴했다.

이번 그룹 인사의 핵심 기조는 기술형 리더십 강화다. LG CNS에서는 에이전틱 AI·클라우드 전환을 진두지휘해 온 김태훈 AI클라우드사업부장과 엔트루부문 최문근 부문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스마트물류·로봇 자동화 등 물리 AI 분야를 이끈 이준호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고, AI 데이터센터 구축 성과를 인정받은 조헌혁 담당(1986년생)은 30대 상무로 발탁됐다.

LG디스플레이도 기술 경쟁력 중심의 인사가 두드러졌다. 생산기술 혁신을 이끈 최영석 생산기술센터장이 부사장 겸 CTO로 승진, 중소형 OLED 신기술 개발을 주도한 박상윤 SC개발그룹장, 대형 OLED 제품 경쟁력 강화를 이끈 이태림 담당이 전무로 올랐다. OLED 연구·선행기술 개발 인재 10명이 대거 상무에 신규 선임되며 기술 인재 중심의 조직 재편이 이어졌다.

전장·자율주행 부품을 주력으로 키워온 LG이노텍은 문혁수 CEO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광학솔루션 사업을 글로벌 1위로 끌어올리고 자율주행 센싱·로봇 부품 등 미래 사업 확장을 주도해 왔다. AI 기반 광학부품 수율 혁신을 이끈 문연태 책임, 자율주행 신사업 핵심 인재 이경태 책임 등 R&D 인력이 상무로 승진하며 기술 중심 체제가 강화됐다.

LG화학은 김동춘 첨단소재사업본부장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부사장에서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내 가장 ‘속도전’ 인사로 꼽힌다. 향후 CEO와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을 겸임하며 배터리 소재·전지소재 중심의 글로벌 확장 전략을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LG그룹 전체 인사 중 마지막 퍼즐로 평가되는 만큼, LG화학의 미래 포트폴리오 전환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인사에서 LG그룹은 “필요할 때 수시 인사를 단행해 변화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에 조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래성장동력으로 제시한 ABC(AI·Bio·Clean Tech) 분야 인재 중용 기조가 유지됐다. 최근 5년간 신규 임원의 25% 이상이 ABC 분야 인재이며, 올해 최연소 상무·전무·부사장도 모두 AI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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