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보폭 넓히는 쿠팡, ‘파페치’ 타고 K뷰티 판로 개척 나선다

[사진=쿠팡]

[이뉴스투데이 박재형 기자] 쿠팡이 국내 뷰티 브랜드들의 글로벌 영토 확장 교두보를 마련했다.

쿠팡은 명품 플랫폼 ‘파페치’를 통해 미국과 영국에 직매입한 국내 주요 뷰티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파페치는 전 세계 1400여 개 럭셔리 브랜드와 부티크를 연결하는 마켓플레이스다. 주요 럭셔리 하우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엄격한 검증 절차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정품만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업은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K뷰티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 중소 브랜드의 수출 장벽을 낮추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분석된다. 쿠팡은 직매입한 국내 뷰티 제품을 파페치 플랫폼에서 해외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며, 국내 브랜드는 복잡한 수출 절차 없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갖추게 됐다.

또 내년까지 중소·중견기업 브랜드를 포함해 참여 브랜드를 100여 개로 확장하고, 진출 지역을 유럽과 영어권 국가 등 중장기적으로 190개국으로 확대해 더 많은 중소 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쿠팡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상품 매입부터 수출입 통관과 해외 배송, 소비자 서비스까지 파페치와 함께 직접 관리한다. 소비자는 관세·부가세 포함 결제와 무료 반품 등 간편한 구매 경험을 통해 국산 뷰티 제품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가 세계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통로를 열었다”며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K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가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