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목동)=류정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와 성남FC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양 팀은 27일 오후 7시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준플레이오프(준PO)를 치른다. K리그2는 정규리그 4위 팀 홈구장에서 먼저 준PO를 치른다. 준PO 승자는 플레이오프(PO)에서 3위와 맞붙는다. PO 승자는 K리그1(1부) 10위 팀과 승강 PO를 치른다.
준PO와 PO 모두 상위 팀에 유리하다. 상위 팀은 무승부만 거둬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연장전은 없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이랜드가 4위, 성남이 5위를 차지했다. 이랜드는 비기기만 해도 3위 부천FC와 PO를 치를 수 있다. 반면 성남은 반드시 승리해야만 부천 원정을 떠날 수 있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이랜드가 2승 1패로 우위를 잡았다.
홈 팀 이랜드는 3-4-3 전형으로 나선다. 아이데일을 필두로 에울레르와 이주혁이 공격을 이끈다. 중원은 김주환, 박창환, 서재민, 오인표가 나선다. 수비진은 김하준, 오스마르, 김오규로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이 꼈다.
원정팀 성남은 4-4-2 전형으로 맞선다. 후이즈와 박병규가 공격의 첨병으로 나선다. 중원은 김정환, 프레이타스, 박수빈, 이정빈으로 구성했다. 수비진은 정승용, 베니시오, 이상민, 신재원이 출전한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킨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양 팀 감독은 필승을 다짐했다. 김도균 이랜드 감독은 “(예전과) 똑같이 준비했다. 올 시즌 성남과 3번 만났고, 상대의 최근 경기도 다 분석했다”며 “성남 역시 전술 등 비슷하게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랜드의 변수는 ‘자만’이다. 무승부만 거둬도 다음 라운드 진출이 보장되는 까닭이다. 이에 김도균 감독은 “비긴다는 마음으로 가면 결과가 좋았던 적이 없다. 저와 선수들 모두 알고 있다”며 “승리를 목표로 준비했다. 전반전에 득점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반전을 우리가 늘 하던 대로 전방에서 압박할 생각이다. 후반 70분 이후에는 전략적으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랜드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39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과 동일하게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도균 감독은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들이다. 변경준, 가브리엘, 정재민은 후반전에 전략적으로 쓸 수 있는 카드다. 모두 잘해줄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전경준 성남 감독은 “정규리그 종료 후 시간이 거의 없었다. 조금 수정했다”며 “토너먼트다 보니 더 집중해야 한다. 이런 부분을 선수들과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비겨도 떨어진다. 조금 더 효율적으로 공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성남은 막판 리그 5연승으로 상승세다. 이에 전경준 감독은 “최선을 다해서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했으면 좋겠다. 큰 틀의 전력 변화가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전력분석팀과 제가 보고 있다”며 “적시에 선수들에게 전달하면 된다. 각자의 역할을 잘해야 한다”고 힘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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