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찾은 장동혁 "쥐XX들 날뛰지 못하게 힘 모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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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찾은 장동혁 "쥐XX들 날뛰지 못하게 힘 모아달라"

경기일보 2025-11-27 17:52: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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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충남 천안종합버스터미널 조각광장에서 열린 '민생회복과 법치수호 충남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충남 천안종합버스터미널 조각광장에서 열린 '민생회복과 법치수호 충남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충청권을 찾아 정부·여권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퍼부었다.

 

장 대표는 26일 오후 충남 천안버스터미널 앞에서 열린 ‘민생회복과 법치수호 충남 국민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던 중 여권 지지자들을 "쥐XX"라고 지칭했다.

 

그는 "언제부턴가 저희가 집회를 하면 쥐XX들이 구멍을 파고 들어오고 있다"며 "이재명이 재판정에 나올 때까지, 쥐XX가 아니라 이재명이 재판정으로 나올 때까지 힘을 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국민대회가 열린 인근에서는 여권 지지자들의 맞불 집회도 함께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장 대표의 발언 내내 확성기로 소음을 내자, 그는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해당 표현을 사용했다.

 

장 대표는 이어진 발언에선 이재명 정권과 여당이 추진 중인 사법개혁과 검찰청 폐지를 겨냥해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대법원장을 국정감사에 불러 능멸하고 여당 의원들이 대법정을 마구 휘젓고 있다"며 "내란 재판부를 설치하겠다고 하고 법원행정처를 없애겠다고 한다. 이는 남의 집에 들어가 살림살이 다 부수겠다는 것이고, 법원들의 인사를 이재명과 민주당의 입맛대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현 정부와 민주당이 사법부를 능멸하고 파괴하려는 시도보다 더 무서운 것은 국민이 부여한 사명을 받고 법복을 입고 사법부의 독립을 지켜야 할 법관들이 침묵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제는 이재명을 수사하고 기소했다는 이유로 검찰청을 폐지하겠다고 한다"며 "현 정부와 민주당이 검찰청을 때려 부수고 불지르겠다고 하는데 그곳에 사는 검사들이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정치적으로 공방이 이어지는 대장동 개발 수익금 환수 관련 논란도 거론됐다.

 

장 대표는 "우리는 7천800억원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땀 흘려 번 돈으로 7천800원의 칼국수 한 그릇을 먹을 수 있어도 그렇게 노력한 대가로 우리 젊은이들이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다면 7천800억이 아니어도 행복한 국민들 아니냐"고 말하며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국민들의 자유가 사라져 가고 있다. 이제 75만명 공무원의 휴대전화까지 뒤지겠다고 한다"며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국민들을 입틀막하고 우리의 소소한 일상까지도 다 빼앗아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한다면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는 더 이상 없을 수도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언 말미에는 자신의 지역구가 충남 보령·서천임을 언급하며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장 대표는 "충남에서 패배한다면 저는 어떤 지역에서 승리하더라도 지방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충청이 승리해야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것이며, 충청에서 승리해야 충청의 아들 장동혁이 승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여러분들께서 국민의힘을 믿고 끝까지 지지해 달라"며 "이재명의 사주를 받은 저런 쥐XX들이 더 이상 날뛰지 못하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거친 표현을 이어갔다.

 

한편 민주당은 이에 대해 “국민을 쥐XX라 모욕한 데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내란 정당으로서 정치적 궁지에 몰리자 국민을 향해 해서는 안 될 막말을 서슴없이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이쯤 되면 정치인이 아니라 막말 유튜버라도 꿈꾸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들 지경이다. 제1야당 대표로서의 최소한의 품격마저 포기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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