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고령 운전자 차량 돌진 사고가 잇따르면서 대전에서도 고령 운전자의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대책이 추진된다. 대전지역 65세 이상 인구는 25만9245명이며 이중 운전면허 소지자는 14만2901명으로 65세 이상 인구 중 55% 비중을 보인다. 70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6만8218명으로 인구 대비 면허 소지 비율은 46%로 다소 떨어졌으나 여전히 고령에서도 직접 운전하는 비중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대전에서 교통사고로 55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 중 13명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차량에서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고령 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9명보다 44% 늘어난 수준이다. 고령 보행자가 길을 걷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도 올해 14명으로 작년 9명보다 55% 급증했다.
이에 대전경찰은 고령자 면허 자진반납과 시설개선도 집중 추진한다. 현재 대전시에서 고령 등의 이유로 스스로 면허를 반납하는 비중은 2.8%로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 반납률을 홍보 활동을 통해 높이기로 했다. 내달 1일부터 경찰-한국교통안전공단-손해보험협회가 함께 업무협약을 통해 고령운전자 안전운전을 위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2차 무상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최고속도를 제한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정차 또는 조속 주행 중 급가속 조작이 발생하였을 때 제어해 주는 첨단 안전장치를 부착하는 것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지역본부로 우편 또는 방문접수를 통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최주원 대전경찰청장은 "고령자 면허증 반납,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확대 보급으로 고령자의 교통안전이 확보되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교통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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