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서관이 국내 공공도서관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영상·문서·이미지 제작, 독서·학습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도는 27일 이 같은 프로그램을 도민 누구나 경기도서관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먼저 경기도서관의 AI 스튜디오에서는 만 18세 이상 회원을 대상으로 20종 이상 유료 AI 툴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용자는 좌석을 예약한 뒤 ChatGPT(챗지피티) 5, Gemini(제미나이) 2.5 Flash 등 최신 모델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또 아이가 그린 그림을 AI가 분석하고 결과에 맞는 도서를 추천해주는 ‘AI 마음그림×책’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만 5~12세까지 보호자와 동반 방문 후 이용할 수 있다.
AI가 학습한 책을 이용자가 읽은 다음 독서지도사의 진행 아래 AI가 제안하고 분석한 내용을 참고하며 토론하는 방식인 ‘AI 독서토론’도 예약을 받고 있다. 월 2회 경기도서관 누리집에서 선착순 예약을 통해 모집한다. 도서관 2층 세계친구 책 마을에서는 퀴즈를 내는 로봇을 찾을 수 있다. ‘AI 도서퀴즈’는 저작권이 만료된 고전 작품을 중심으로 퀴즈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경기도서관은 도민의 AI 리터러시(문해력) 강화를 위해 ‘AI 스쿨’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9일에는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초청 AI 인사이트 강연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윤명희 경기도서관장은 “경기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공간을 넘어서, 누구나 쉽게 AI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창의 거점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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