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 곡성군이 고향사랑기부금 지정기부 사업으로 추진한 '곡성에서 매일 만나는 소아과'가 진료 시작 6개월 만에 지역 소아청소년 2천400여명을 진료했다.
27일 곡성군에 따르면 지난 5월 2일 개원한 소아과의 6개월(11월 21일 기준)간 누적 진료 인원은 2천428명을 기록했다.
이는 관내 전체 소아청소년 인구(약 2천400명)와 맞먹는 수준이다.
군은 개설 100일을 맞아 주민 4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소아청소년과 진료 전반 만족도'가 100점 만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진료뿐만 아니라 '설명하는 소아과' 등 주민 참여형 건강 강좌를 운영해 지역민의 호응을 끌어냈다.
곡성군은 관내 출생아 수가 2022년 44명에서 2024년 87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10월 말 기준 79명을 기록하는 등 의료 접근성 향상이 출산율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앞서 군은 고향사랑 지정기부로 '출장 소아과 진료'를 시작한 이후, 후속 지정기부 사업으로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상주 진료를 시작했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매일 만나는 소아과'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만들어진 곡성의 기적"이라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부모가 불안하지 않은 도시를 위해 공공의료 서비스를 더욱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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