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의 여유를 단번에 완성하는 메뉴가 있다면 단연 프렌치토스트다.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이 음식은 재료가 단순하지만 만드는 방식에 따라 완성도가 크게 달라진다.
프렌치토스트는 빵의 조직감에 따라 결과가 확연히 달라진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결과를 원한다면 두께감 있는 식빵이나 브리오슈가 제격이다. 특히 하루 정도 지난 빵은 계란물을 더 잘 흡수해 식감이 균형 있게 유지된다. 너무 얇은 빵은 팬에 올렸을 때 쉽게 눅눅해지므로 두툼한 한 장이 훨씬 안정적인 맛을 낸다.
◆ 계란물 배합은 단순하지만 정확하게
계란, 우유, 설탕, 바닐라 향만으로도 충분히 풍부한 맛이 난다. 계란과 우유의 비율을 1대1로 맞추면 지나치게 묽지 않아 빵이 적당히 촉촉해진다. 여기에 설탕을 조금 넣어 단맛을 더하고, 바닐라 향을 소량 넣으면 특유의 부드러운 향이 풍겨 완성도를 높인다. 너무 오래 적시면 빵이 흐물흐물해지므로 양쪽 면에 계란물이 고르게 스며들 정도만 담가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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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의 온도와 버터의 조율
프렌치토스트를 구울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팬의 온도다. 불이 너무 세면 겉은 타고 속은 촉촉함이 살지 않는다. 반대로 약한 불에서 오래 구우면 수분이 빠져 식감이 떨어진다. 팬을 중약불로 달군 뒤 버터를 녹이고 빵을 올리면 표면이 고르게 노릇하게 익는다. 버터가 너무 빨리 갈색으로 변하면 불이 세다는 신호이므로 바로 낮춰야 한다.
◆ 노릇함과 촉촉함을 동시에 살리는 비법
빵이 팬에 닿는 순간 계란물이 살짝 응고되며 표면이 단단해지는데, 이 과정이 완성된 맛의 기반이 된다. 한 면이 충분히 노릇해지고 나서 뒤집어야 빵이 부서지지 않는다. 가장 맛있는 식감은 속이 약간 부드럽고 겉은 얇게 바삭한 상태다. 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구울 때 빵을 여러 번 누르지 말고 자연스럽게 익도록 두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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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한 스푼이 맛을 완성한다
완성된 프렌치토스트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지만 마무리 요소가 더해지면 풍미가 한층 깊어진다. 슈가파우더를 가볍게 뿌리거나 메이플시럽을 얇게 흘리면 달콤함이 깔끔하게 더해진다. 제철 과일을 함께 곁들이면 산뜻함이 살아나 아침 식사로도 훌륭하다. 버터 한 조각을 살짝 올리는 방법도 풍미를 강조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집에서도 카페 수준의 프렌치토스트
프렌치토스트는 손이 많이 가는 메뉴처럼 보이지만 핵심은 재료의 선택과 조리 온도 조절에 있다. 두툼한 빵, 정확한 계란물 배합, 중약불에서의 천천한 굽기가 조화를 이루면 집에서도 카페에서 즐기던 풍미가 그대로 살아난다. 단출한 조리법이지만 완성도는 언제나 기대 이상으로 올라가 일상 속 작은 만족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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