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취향 반영 AI 시대"…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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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취향 반영 AI 시대"…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 가보니

프라임경제 2025-11-27 16:04: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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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가 개막했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는 국내외 핀테크 산업의 최신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다.

이번 박람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99개 부스, 128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핀테크 전시관은 핀테크관, 금융관, 글로벌관, 협력관 4개의 공간으로 조성됐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박람회로 나아가기 위해 글로벌관을 31개 기관으로 확대해 전 세계 최신 핀테크 흐름을 전시했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 카카오페이 현장 부스. =배예진 기자

카카오페이는 '핀테크xAI(인공지능), 금융에 취향을 더하다'라는 행사 주제에 따라 '나'에게 금융을 맞춰주는 카카오페이만의 앞선 서비스를 선보였다. '페이아이' 존에서 보험과 결제·카드 혜택을 '나'에게 맞춰주는 'AI로 내 건강 관리하기'와 'AI로 나만의 혜택 찾기' 서비스를 소개했다.

올해 6월 선보인 'AI로 내 건강 관리하기'는 보험 마이데이터를 연동해 건강검진 기반 질병 예측과 보험 분석을 제공하며, 지난달 베타를 시작한 'AI로 나만의 혜택 찾기'는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결제 수단을 안내하고 카드 혜택·실적 정보를 자동으로 정리한다. 회사는 두 서비스를 시작점으로 '페이아이' 기능을 금융·결제 전반으로 확장하고, 카카오의 AI 서비스와 연동해 고도화할 방침이다.

해외여행 서비스도 전 주기로 확장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해외여행 성향 테스트' 등으로 맞춤형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항공·숙박 예약부터 현지 결제, 귀국 후 1/N 정산·택스리펀드까지 담은 '해외여행 원스톱 서비스'를 앞세워 출국 전·중·후 전 과정에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 네이버페이 현장 부스. =배예진 기자

네이버페이가 오프라인 고객 경험과 매장 운영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해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를 출시했다. 지난 18일 정식 선보인 커넥트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뿐 아니라 리뷰 작성, 쿠폰 다운로드, 주문 등 기존에 온라인에서만 가능했던 기능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현금·카드·QR·간편결제·NFC는 물론 안면인식 결제 '페이스사인'까지 지원해 결제 범용성을 크게 넓혔다.

커넥트 도입으로 매장은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방문객은 번거로운 절차 없이 더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영수증 인증 없이 단말기에서 바로 리뷰를 남길 수 있어 참여율이 높아지고, 가맹점은 결제 직후 고객 리뷰를 확보해 마케팅에 즉각 활용할 수 있다. 쿠폰 적용, 주문 기능 등도 단말기 하나에서 처리되면서 매장 내 대기시간 및 운영 동선도 개선된다. 커넥트는 소규모 매장에서 미니 키오스크 대용으로도 활용 가능해 실용성을 확장했다.

네이버페이는 내년부터 커넥트 기반 데이터를 활용한 본격적인 CRM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방문객 성향과 이용 패턴에 따라 타깃형 마케팅이 가능해지고, 사업자 플랫폼 'Npay biz'에서는 매장 방문객 트렌드, 주변 상권 분석, 동일 업종 경쟁력 비교, 매장 성장 지수 등 상세 리포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네이버 생태계 사업자들이 보다 정교한 데이터 기반 운영 전략을 수립하도록 지원한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 뱅크샐러드 현장 부스. =배예진 기자

뱅크샐러드가 마이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한 금융 AI 에이전트 비전을 공개했다. 뱅크샐러드 AI 에이전트는 이용자가 해결하고 싶은 금융 과제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하고 복잡한 실행 업무까지 수행하는 '자율주행형' 모델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가장 유리한 시점에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반복적이거나 번거로운 금융 업무도 자동화할 수 있다.

서비스 영역은 보험·소비·소상공인 등으로 나뉘며, '토핑+' 구조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보험 AI 에이전트는 보유 보험 약관과 보장 정보를 통합 분석해 보장 관리부터 보험금 청구 서류 제출까지 자동화한다. 소비 분야에서는 할인 쿠폰과 카드 혜택을 모두 반영해 플랫폼별 최저가를 안내하고, 개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출을 최소화하는 구매 조건을 제시한다. 소상공인 AI 에이전트는 사업 데이터를 분석해 비용 절감과 매출 극대화를 지원하며, 신용점수 관리, 금리 인하 요구권 행사, 대환대출 상품 추천 등 맞춤형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뱅크샐러드는 이번에 공개한 비전에 따라 핵심 기능 중심의 초기 버전부터 순차적으로 '토핑' 서비스를 실제 적용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AI 에이전트 체험존을 운영해 관람객이 미래형 금융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개인 소비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해결책을 제안하고 친환경 소재 키링을 제작해 보는 이벤트존도 함께 마련했다.

이외에도 제1·2전시장 무대에서는 국내외 전문가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분야별 핀테크 세미나가 연이어 열린다. 글로벌 핀테크 동향부터 AI 기반 사업모델, 디지털 자산, 핀테크 투자까지 주요 이슈를 아우르며 관람객의 관심사를 폭넓게 반영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모든 세미나는 금융위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돼 시공간 제약을 크게 낮췄다.

전시에는 핀테크 업체뿐 아니라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도 참여해 AI 기반 서비스를 공개했다. KB금융은 투자 분석 AI 에이전트 '깨비 AI', 보험 상담 교육용 'AI 화법 코칭 솔루션', KB부동산의 '집 찾는 AI'를 선보였다. 하나금융은 퇴직연금 보유 자산을 분석해 개인이 설정한 노후 연금 수령액에 맞춘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AI 연금투자 인출기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편 금융당국은 AI 전환을 축으로 한 디지털 금융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개막식에서 △AI 인프라 확충 및 대규모 투자 추진 △핀테크 기업 투자 여건 개선과 제도 정비 △신규 금융서비스 창출 기반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앞으로 AI 활용능력이 경쟁력의 절대적인 척도가 될 것"이라며 "단순히 핀테크에 AI 기술이 더해지는 것이 아닌, 금융이 우리 모두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과감한 디지털 금융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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