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마트상점 기술도입 후 매출 12% 늘고 인건비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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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마트상점 기술도입 후 매출 12% 늘고 인건비 절감"

비즈니스플러스 2025-11-27 15:41: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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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수원이비스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2025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성과공유회(경기권역)'의 모습 /사진=김현정 기자
27일 수원이비스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2025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성과공유회(경기권역)'의 모습 /사진=김현정 기자

주문형 키오스크와 테이블 오더, 서빙로봇 등 스마트상점 기술을 도입한 경기도 31개 시군 소상공인들의 약 90%가 기술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증가했다는 응답도 74%를 넘었다.

비스타컨설팅연구소는 27일 수원이비스 앰배서더호텔에서 '2025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성과공유회(경기권역)'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3월 초 비스타컨설팅연구소가 경기도 소상공인 상생 및 발전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비스타컨설팅연구소가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스마트상점, 가능성을 현실로 만든 1년의 기록'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렸다.

신승만 비스타컨설팅연구소 대표는 개회사에서 "소상공인인들이 두려워하지 않고 도입한 기술이 사업장의 경쟁력이자 성장의 큰 무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번 행사는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인 동시에 변화를 위한 스마트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저희 연구소도 소상공인들이 이 시대의 진정한 주인공이 되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가 말했다.

이날 성과보고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권에서 기술을 도입한 점포는 총 1040곳이다. 업종별로는 교육연계 서비스업 434곳, 일반음식점 269곳, 수리·개인서비스업 141곳, 휴게음식점 40곳, 도소매업 43곳, 제조업 15곳 등이다.

실제 매출 증대로도 이어졌다. 실제 기기 도입 점포의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매출은 설치 이전 대비 평균 12.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5월 15.63%, 6월 13.85%, 7월 17.43% 등 뚜렷한 개선세가 이어졌다.

'2025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오프라인 홍보(홍보물 제작·배포 및 발송, 엘리베이터 광고) △온라인 홍보(경기권역 전문 홈페이지 구축·운영, 유튜브 채널 활용, 보도자료 배포) 등의 활동을 수행했다.

구체적으로 용인·광주·수원시 등 8개 지역에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해 소상공인 컨설턴트 운영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컨설턴트 모집 및 선발을 통해 지원자 106명 중에 56명을 최종선발했다. 선발 컨설턴트들은 점포당 1회 두 시간씩 컨설팅 활동을 진행했다.

비스타컨설팅연구소 신승만 대표가 27일 '2025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성과공유회(경기권역)'에서 김봉기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김현정 기자
비스타컨설팅연구소 신승만 대표가 27일 '2025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성과공유회(경기권역)'에서 김봉기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김현정 기자

기술 유형별 신청 현황으로는, 일반형의 전체 신청 건수 3641건에 대해 전자칠판(31.2%), 사이니지(17.6%), VR·AR(15.4%), 키오스크(15.4%), AI·IoT(8.4%) 등 순이다. 렌탈형(62건)은 로봇(79%)이 압도적으로 많고 그외에는 모두 키오스크(21%)였다.  

비스타컨설팅연구소는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CMS 시스템 구축부터 △컨설팅 관리 △컨설턴트 등록 △매칭 결과보고서 제출 △검수 등 별도의 단계별 컨설팅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했다. 

임성호 비스타컨설팅연구소 사업책임자(PM)는 "스마트상점 경기권역에 특화해 소상공인이 실제 컨설팅관리시스템을 이해하기 쉽게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수혜를 받은 소상공인들의 사업만족도 조사는 5점 만점 중에 4.53점으로 집계됐다. 컨설턴트 만족도는 4.63점, 전문기관 만족도는 4.73점이다.

기술 설치 완료 점포 9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585명 중 47%가 기술 도입 후 업무 처리시간·운영 효율성에 대해 "매우 향상됐다"고 답했고, 42.4%가 "약간 향상됐다"고 응답했다. 기술 도입 후 비용·관리 개선점에 대해 63.6%가 "작업속도가 향상됐다"고 답했고 15.2%가 "비용이 절감됐다", 3%가 "재고 및 주문 오류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기술 도입 후 매출 변화에 대해서도 "크게 증가했다"(19.7%), "약간 증가했다"(54.5%), "변화없다"(25.8%) 등의 응답이 기록됐다.

고객 유입·만족도 문제점에 대해 기술 도입 전에는 "주문 또는 결제과정이 번거로웠다"(31.4%), "고객 대기시간이 길었다"(17.1%), "주문이 느리거나 혼잡이 심했다"(15.7%) 등의 응답이 나왔으나, 기술 도입 후에는 "크게 좋아졌다"(48.5%), "약간 좋아졌다"(37.9%), "변화없다"(13.6%) 등으로 긍정적 답변이 우세했다.

김진우 비스타컨설팅연구소 총괄이사는 "전국 소상공인들에게 우리 사업의 좋은 성과를 알리며 미래를 긍정적으로 만들고 싶다"며 "이번 사업과 성과가 내년에 더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판다 이상환 LH 대표가 27일 '2025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성과공유회(경기권역)'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현정 기자
판다 이상환 LH 대표가 27일 '2025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성과공유회(경기권역)'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현정 기자

KBS '개그콘서트'의 '갈갈이삼형제'로 잘 알려진 이승환 '벌집삼겹살' 대표는 '소상공인 디지털 시대를 열다'란 주제의 강연에서 대형 카페와 무역 사업 등의 노하우와 얼굴인식 결제·무인배달로봇 등 중국 시장의 급격한 무인기술 도입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스마트상점 우수사례로 '팍스' '흙과 사람들' '주식회사 티알코퍼레이션' 등의 소상공인 대표들이 각각 직접 자신의 성공 경험을 공유했고, 스마트상점 컨설팅 우수사례로 조준호 프랜차이즈개발진흥원 원장, 박민구 두드림창업경제연구소 소장, 최혜경 한국경영디자인컨설팅 이사, 서광현 비즈지원컨설팅 대표 등이 주요 사례와 성과,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날 배포된 '경기권역 우수사례집' 책자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일반음식점 '팍스' 운영 박나라 대표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도입 소감에 대해 "어느날 휠체어를 타신 고객 한 분이 매장을 찾아 이렇게 이용할 수 있게 설치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셨다"며 "그 한마디에 마음이 따뜻해졌고 이 시스템을 도입하길 정말 잘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나라 대표는 "운영 측면에도 큰 변화가 생겨 이전에는 주문과 계산을 위해 직원이 한 명 더 필요했지만 이제는 키오스크 덕분에 추가 인력 없이도 매장을 운영할 수 있고, 주방과 홀을 1:1로 구성해 효율적인 동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팍스의 전체 메뉴 원가율 중 인건비 비중을 18%에서 13%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발가락양말'에서 시작해 '텔라렌'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든 엠엑스디의 양성모 대표는 "양말에서 기능성 인솔 개발에 뛰어들면서 한국, 일본, 미국에서 특허받은 기술력있는 제품으로 성장했다"며 "저희 제품은 '보여줘야 이해되는 제품'이라 오프라인 체험 매장을 준비하던 중 G-페어에서 '풋스캐너'를 보고 도입하자 고객 체감 효과와 브랜드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양성모 대표는 "이전에는 제품 설명에 시간이 오래 걸렸고 직원도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지식이 있어야 했지만, 지금은 스캔 한 번이면 끝난다"며 "풋스캐너 설치 후 '발 상태를 한 번 점검해보고 싶다'며 방문하는 고객이 늘고 재방문율도 높아져 베트남 수출 등 매출도 점차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 안양시에서 '키즈리딩해빗영어교습소'를 꾸리고 있는 오영주 대표는 "학원 원장님들이 모여있는 단체톡방을 통해 스마트상점 사업을 처음 알게 됐다"며 "아이들에게 더 좋은 수업 환경을 주고 싶었는데 전자칠판이 들어오면서 화면이 크고 선명해 아이들 집중도가 훨씬 좋아졌고 수업 진행도 효율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오영주 대표는 "부모님들의 신뢰가 높아지면서 상담 문의와 재등록률이 확실히 좋아졌다"며 "상담이나 체험 수업 때 전자칠판을 활용하면 교습소 이미지가 확 달라진다. 부모님들이 '스마트하고 체계적인 학원'이라고 느끼면서 홍보 효과가 따라온다"고 전했다.

이승환 '벌집삼겹살' 대표는 "결국 기계만 스마트해지는 것이 아니라 이를 운영하는 사람들도 스마트해져야 한다"며 "라이브커머스, SNS 등을 통해 스마트시스템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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