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432] ※ 평가 기간: 2025년 11월 14일~2022년 11월 21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432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잡코리아가 지난 11월 13일 공개한 알바몬 광고입니다.
'알바몬 알바투어'를 알리는 캠페인으로, '알바투어'는 청년들이 새로운 지역에서 일과 여행을 병행하며 성장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수능을 마친 청년들에게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광고는 학생들이 책상에 앉아 지리과목을 공부하며 축제와 특산물을 암기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이어 '떠나자 알바몬으로'란 문구와 함께 수능이 끝난 학생들이 익숙한 공간을 떠나 책에서만 보던 도시로 향해, 그곳에서 알바도 하고 친구들과 추억도 쌓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낯선 곳에서 낭만을 즐기는 청춘들의 모습을 아름답게 담아내며, 마지막엔 '알바 여행이 되다'라는 슬로건으로 끝이 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국나경: 정보는 직설로, 설득은 속도로 끝내다
김석용: 영상보다 알바투어 취지에 박수를…
이형진: 선점효과를 노린 영리한 노림수
전혜연: 알바가 목적지가 되는 순간
한서윤: 여행도 일도 놓치기 싫은 마음을 하나의 '지원' 행동으로 묶는다
홍광선: 알바가 여행이 되는 광고적 상상이 새로운 수요 창출이 되길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캠페인의 취지가 잘 드러난다며 광고 효과의 적합성에 7.7점, 명확성에 7.5점을 부여했습니다.
호감도는 7.3점, 창의성은 7.2점을 받았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은 6.7점, 시각 부문은 6.5점을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은 7.1점으로 전반적으로 준수한 점수를 보였습니다.
알바를 보는 새로운 관점 돋보인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알바'와 '여행'을 결합해, 알바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브랜드의 존재 가치를 높였다고 호평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의 알바를 권하며, 이를 여행으로 부르자고 한다. 메시지와 연출 어디서든 구멍 하나라도 나면 코웃음이 나올 시도가 될 뻔했지만, 기획 의도를 충분히 수행한 광고 캠페인이 탄생했다. 가본 적 없는 도시의 로망이란 미끼를 던지고, '익숙한 공간을 떠나 살고 싶은 곳에서 알바도 하고'란 카피로 제대로 월척을 낚는다.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을 넘어 새로운 라이프의 모멘텀으로 알바를 제안해, 소비자로 하여금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꾀하고자 한다.
이 캠페인은 브랜드의 관점을 새롭게 하는 훌륭한 모멘텀이 될 것이다. 브랜드의 제안에 실제로 소비자들이 얼마나 동행할진 차치하더라도, 브랜드를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새롭게 만든 것만으로도 충분히 전략적 가치를 지닌다. 이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광고의 본보기가 될 것이다.
- 홍광선 평론가 (평점 9.2)
핵심은 '여행'과 '알바'의 결합, 즉 '알바투어'를 한 번에 집어넣는 설계다. 방학·수능 직후 '시간은 있는데 돈과 경험은 아쉬운' Z세대의 이중 과제로 시작해, '떠나자, 알바몬으로'란 문구로 행동 전환을 촉구한다. 기존에 주로 알바생이 겪는 불공정한 상황에 집중하는 광고와 다르게, 알바하는 상황을 재정의 전략이 인상 깊고 흥미롭다. 플랫폼을 경험 설계자 포지션으로 확장하는 게 차별점으로 다가온다.
- 한서윤 평론가 (평점 6.5)
알바와 여행이란 전혀 다른 세계를 '경험의 확장'이란 문구로 묶어낸 발상이 젊은 층의 감각을 정확히 겨냥한다. 일과 휴가의 경계를 가볍게 비틀며, 알바가 단순 생계가 아닌 목적지가 될 수 있단 메시지를 유쾌하게 설계했다. 다채로운 로케이션과 활기찬 에너지로 구성된 화면은 20대가 꿈꾸는 라이프스타일을 자연스럽게 흡수하게 만든다. 결국 콘셉트 하나로 브랜드의 존재 이유까지 재정의한, 요즘 세대형 캠페인의 좋은 예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8.3)
수능 끝!…시의성 또한 뛰어나
또한 평론가들은 많은 수험생들이 수능 후 알바를 시작하는 점을 감안해 수능이 끝난 시점에 캠페인을 공개함으로써, 시의성도 뛰어나다고 분석했습니다.
선점효과를 노린 영리한 노림수. 수능이 끝나면 많은 수험생들이 알바를 시작한다는 데 착안해, 수험생들의 니즈를 캐치한 인사이트가 돋보인다. 알바몬을 통해 그 동안 꿈꿔왔던 여행을 하고, 갖고 싶었던 것들을 사기 위해 알바도 할 수 있는 캠페인으로 연결시킨 부분이 탁월하다. 이를 통해 많은 수험생들이 처음으로 만나는 구직 앱은 알바몬이 될 것이 자명해 보인다. 영상미나 연출 면에서 눈에 띄는 번뜩임은 없지만 탁월한 전략적 의도가 그마저도 사랑스럽게 만든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7.3)
광고보다 '알바투어'의 취지와 발상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수능 후 여행을 유도하는 메시지로 시작하다, 이를 살짝 뒤튼 '알바투어'로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학생을 타깃으로 삼아 지방으로 알바와 여행을 겸한다는 아이디어가 인상적이다. 타깃에게도 적합해보이고, 일과 여가의 밸런스, 지방의 일손 마련과 문화 체험까지… 타깃의 개인적 참여뿐 아니라 사회적 의미까지 담고 있어서 타깃 신청 증대나 기업 이미지 개선에도 유리할 듯하다. 영상은 수능 끝난 학생을 겨냥하고 있다. 수능 후라는 시의성, 그들의 인사이트, 학생의 참여 의향 자극에 초점을 맞춘다. 다소 무난한 전개가 아쉽지만, '알바투어' 타깃에게 별도의 자극이 병행되지 않을까 싶다. 향후 '알바투어'의 전개와 결과가 궁금해진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6.5)
알바몬 광고는 수능 직후 공개 타이밍을 정확하게 겨냥해, '이제 알바를 시작해야 하는 수험생'이란 신규 유입 타깃을 날카롭게 잡아낸다. 빠른 편집, B급 유머, 대사 압축 등 디지털 문법을 활용해 수험생·2030의 집중 시간을 고려한 설계도 좋다.
다만 재미 중심의 톤 때문에 플랫폼의 신뢰성이나 기능적 우월성 설명이 약해, 단기 인지도 상승엔 유효하지만 장기적 브랜드 이미지 구축은 부족한 편이다.
■ 크레딧
▷ 광고주 : 잡코리아
▷ 대행사 : 제일기획
▷ CD : 김강민
▷ AE : 옥애니 김예슬 김규완 김지현 최희정
▷ CW : 김재인
▷ 아트디렉터 : 이채원
▷ 제작사 : 앨리스퀘어 다즐링
▷ 감독 : 임병현
▷ 조감독 : 홍연주
▷ Executive PD : 간종규
▷ PD : 이만호
▷ LINE PD : 전수린
▷ 촬영감독 : 구창모
▷ 조명감독 : 김종수
▷ 아트디렉터(미술) : 백수연
▷ 오디오PD : 이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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