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없이 이미지에 의존하다…신한카드 새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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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없이 이미지에 의존하다…신한카드 새광고

AP신문 2025-11-27 15:19:49 신고

[AP신문 광고평론 No.1431]  ※ 평가 기간: 2025년 11월 14일~2022년 11월 21일

[AP신문 광고평론 No.1431]  신한카드가 '더 클래식 네오' 카드 캠페인을 공개했다. 사진 신한카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31]  신한카드가 '더 클래식 네오' 카드 캠페인을 공개했다. 사진 신한카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431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신한카드가 지난 11월 7일 공개한 'The CLASSIC NEO(더 클래식 네오)' 카드 광고입니다.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는 LP판을 카드의 디자인과 연결하며 '어떤 음악은 우리를  새로운 곳으로 데려가듯 어떤 카드는 우리를 더 높은 곳으로 데려간다'고 말합니다.

이어 '클래스가 다른 적립 혜택'을 강조하며 '당신을 빛나게 하는 프리미엄 라이프'라는 슬로건으로 끝을 맺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국나경: 고급스럽지만 선택의 이유가 되진 않음

김석용: 카드를 음악의 반열로 올리기엔 무리

이형진: 튼튼한 고리로 연결된 연상의 힘

전혜연: 고급스러움은 충분, 설명은 미니멀

한서윤: 카드의 한가지 특징을 분위기와 메시지로 설명한다

홍광선: 보기 드문 겸손한 프리미엄 카드 광고

[AP신문 광고평론 No.1431]  ​​​​​​​신한카드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31]  신한카드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청각 부문에 6.5점을 부여하며 아름다운 배경음악이 귀를 사로잡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예술성 시각 부문과 호감도는 5.8점을 받았습니다.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5.3점, 창의성은 5.2점을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은 5.7점으로 전반적으로 낮은 점수에 그쳤습니다.

'프리미엄' 차별화 부족해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프리미엄 가치를 내세우지만 광고 속에서 '프리미엄'이라고 할 만큼 차별화된 요소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431]  ​​​​​​​턴테이블 위 LP판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다. 사진 신한카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31]  턴테이블 위 LP판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다. 사진 신한카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광고의 역할은 상품과 서비스에 따라, 시대와 소비자에 따라 다를 수 있고, 달라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이 광고는 소비자들이 상품 정보를 스스로 비교하는 과정을 당연하게 거친다는 전제하에, 구구절절한 설명을 배제하고 호기심과 기대감 형성에 집중한 듯 보인다.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되는 접근법이다. 

LP, 음악, 클래식, 카드 디자인이란 단초와 요소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웰메이드 영상미를 구축했다. 그러나 문제는 브랜드 스스로 '프리미엄 라이프'라고 규정하지만, 광고가 연출하는 분위기는 압도적이지도, 배타적이지도 않단 것이다. 광고 하단 역자막에 표기된 연회비를 보아하니 초 프리미엄 카드라기보단 준 프리미엄 카드로 보인다. 이런 태생적 한계가 있다고 해도, '프리미엄 라이프'란 가치를 내세웠다면 더 선명하고 독보적인 차별점을 표현했어야 하지 않을까.

- 홍광선 평론가 (평점 7.2)

카드를 '음악'급 반열에 올리려는 시도였겠으나, 일차원적 주장에 그치는 한계가 보인다. 새로운 곳에 데려가는 음악과 높은 곳에 데려가는 카드를 비교하며 이 둘을 유사한 역할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 아마도 카드 디자인이 LP판과 유사한 포인트가 있다는 점에서 나온 발상인 듯하다. LP판 디자인, 아날로그적 감성, 음악의 역할 등을 카드로 전이시켜, 이에 선호가 있는 타깃층과 취향을 겨냥하고 있다. 카드별 혜택을 라이프스타일로 직접 제시하기보단 음악을 지렛대로 사용하는 느낌이다. 하지만 카드 광고로서의 주목, 인지, 혜택이나 라이프스타일 설명이 부족하다. 고급스런 비유가 이미지는 남기겠으나, 단편적이고 일차원적인 주장으로 카드에 대한 이해를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듯하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5.3)

혜택ㆍ특성 보이지 않아

또한 평론가들은 카드의 구체적 혜택이나 특성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431]  ​​​​​​​카드의 프리미엄 가치를 강조한다. 사진 신한카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31]  카드의 프리미엄 가치를 강조한다. 사진 신한카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프리미엄 카드 브랜드가 갖춰야 할 정제된 톤을 정확히 구현했다. 고급 라이프스타일의 미장센과 미술적 프레이밍이 카드의 '지위감'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하지만 그만큼 '안전한 연출'에 머물러 있어, 경쟁 카드사와 크게 차별화되는 지점은 부족하다. '프리미엄'이란 키워드를 시각적 이미지에만 의존하기보다, 실제 혜택·사용성·경험의 차이를 조금 더 진실되게 드러냈다면 설득력이 더 커졌을 것이다. 브랜드 품격은 유지됐지만 신선함은 제한적이다.

- 국나경 평론가 (평점 2.5)

감각적인 연출과 사운드로 클래식·네오의 톤을 선점하고, 카드로 '프리미엄=선택권'이란 논리를 뒷받침한다. 덕분에 메시지가 고급스럽게 읽히고 전반적인 분위기 또한 의도대로 느껴진다. 다만 카드 혜택이 정확히 나와있지 않아, 엔드 카피로 '선택 가능한 카테고리 예시'를 1-2줄 더하면 기억에 더 잘 남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는다.

- 한서윤 평론가 (평점 5.7)

시ㆍ청각적으로 세련돼

그러나 빼어난 시청각적 연출을 통해 소비자의 집중도를 높이며 과장되지 않은 세련된 광고를 선보였다는 긍정적 의견도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431]  ​​​​​​​카드 디자인이 LP판과 닮아있다. 사진 신한카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31]  카드 디자인이 LP판과 닮아있다. 사진 신한카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세련된 영상미와 잔잔한 음악적 흐름은 '프리미엄 라이프'란 키워드를 무리 없이 담아내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한다. 다만 감각적 연출에 비해 카드 자체의 USP는 여전히 베일 속에 남아, 아름다운 패키지에 설명서가 빠진 느낌을 준다. 그럼에도 시각적 여백과 톤 앤 매너는 브랜드가 말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를 정확히, 과하지 않게 전한다. 결국 과시보단 품위를 선택한 프리미엄 카드의 태도를 조용히 선언하는 셈이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6.7)

'더 클래식 네오'란 이름과 클래식을 떠오르게 하는 축음기 연결고리를 잘 찾아냈다. 카드 이름과 클래식을 떠오르게 하는 레코드 플레이어, LP판의 홈을 연상케 하는 카드 디자인이 직관적으로 잘 연결된다. 카드의 혜택이 충분히 담기지 않은 아쉬움은 있으나, 프리미엄 카드의 특성을 고려하면 눈감아줄 수 있는 수준이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6.7)

 ■ 크레딧

 ▷ 광고주 : 신한카드 The CLASSIC NEO

 ▷ 대행사 : HSAD

 ▷ CD : 이준석

 ▷ AE : 이강일 김수홍 장민영

 ▷ 제작사 : 슈퍼마켓크리에이티브 더메어

 ▷ 감독 : 윤태웅 안병훈

 ▷ 조감독 : 김준석

 ▷ Executive PD : 정승혁

 ▷ PD : 민성호

 ▷ LINE PD : 김수현

 ▷ 촬영감독 : 이승민

 ▷ 조명감독 : 김동환

 ▷ 아트디렉터(미술) : 황보라

 ▷ 편집 : 더메어

 ▷ 2D/합성 : 스튜디오레논

 ▷ CG : 스튜디오레논

 ▷ 컬러그레이딩 : 더메어

 ▷ 녹음 : 안녕낯선사람뮤직앤사운드

 ▷ 오디오PD : 황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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