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인공지능(AI) 전환과 지역 위기 대응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소상공인을 ‘지원 대상’이 아닌 지역혁신의 핵심 주체로 재정의하고 AI·문화·콘텐츠를 결합한 집합적 혁신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27일, 서울 스테이락 호텔 2층 연회장에서 ‘AI 시대에 대응한 혁신형 소상공인 성장전략’이란 주제로 ‘제6회 지산학연포럼@서울’을 개최했다.
동국대RISE사업단, 광주대RISE사업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상공인희망재단, 시청자미디어재단이 공동주최하고 STEPI, 한국리빙랩네트워크 주관 및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한 이번 포럼에서는 소상공인 지역혁신 생태계를 점검하고 AI·문화·기술 융복합을 통한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첫 발제를 맡은 송위진 정책위원장(한국리빙랩네트워크)은 ‘AI 시대에 대응한 혁신적 소상공인의 역할과 과제’란 제목으로 문화·창조산업-지역혁신-AI 융합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혁신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소상공인을 단순 지원 대상이 아닌 혁신의 주체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화·창조영역에서 활동하는 소상공인이 제조·과학 기반 산업과 다른 혁신 패턴을 보인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에 적합한 AI 활용 모델과 지역 공동체 기반의 집합적 혁신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지역 기반 혁신적 소상공인은 고용·지역 서비스·사회문제 해결을 수행하는 사회적 주체로서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한동숭 센터장(전주대 지산학공유협업센터)은 ‘소상공인 AI 교육의 현황과 과제’ 발표에서 전주대학교 AID 프로그램 사례를 소개하며, 단기 특강 중심의 기존 소상공인의 AI 교육의 한계를 지적하고 실전형 상시교육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소상공인들이 AI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영업 직후에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짧고 실천적인 모듈형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단기 보조금 중심의 기존 지원 방식은 지속성이 부족하다며, ‘AI 상시교육센터-AI 리빙랩-소상공인 성장파트너십’을 연결한 통합 지원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안영노 이사(갤럭시코퍼레이션)는 ‘문화예술과 AI를 융합한 혁신형 소상공인 육성과 과제’란 주제로, 문화기획자·예술가·소상공인·스타트업이 협업을 통한 지역문제 해결 사례를 소개하며, 기능 중심 AI 교육을 넘어 지역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는 협업형 프로젝트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역 내 다양한 주체가 참여한 협업 사례를 제시하며, 문화예술의 창의성과 파급력을 지역혁신 전략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성공사례의 공통요소로 △협업을 이끄는 리더십 △공동 발전과 공익성에 대한 비전 △문화·예술 자원의 창의적 활용을 제시하며, 이를 기반으로 AI 교육과 문화예술 자원을 결합한 ‘현장기반 프로젝트 학습모델’을 제안했다.
마지막 발제자인 김민수 기업협업센터장(동국대 RISE사업단)은 ‘RISE 사업에서의 소상공인 교육과 역량 강화 사례’란 제목을 통해 지역대학 중심 산학협력 모델이 소상공인의 실제적 AI 활용 능력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임을 설명했다.
특히, 동국대 RISE사업단이 중구청·한국외식업중앙회 등과 운영한 △업종별 맞춤형 AI 실무교육 △지역문제 해결 리빙랩 △AI 라이브커머스 △직업훈련 연계 프로그램 등 사례를 소개하며, 교육-실증-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갖춘 ‘RISE형 소상공인 통합 지원체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지은 선임연구위원(STEPI)이 좌장을 맡아 진행되는 패널토론에서는 김선명 전임(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백지환 ELL센터장(광주대), 이수영 본부장(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이태호 대표(㈜윙윙), 이혜원 부연구위원(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참여해 지역경제·지역사회 핵심 주체로서 혁신형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 전략과 집합적 혁신모델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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