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자본 ‘러브콜’ 호텔家···프리미엄 경쟁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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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자본 ‘러브콜’ 호텔家···프리미엄 경쟁 막 올랐다

이뉴스투데이 2025-11-27 14: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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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 면세구역 [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 면세구역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한민하 기자] 외국인 관광객 회복과 공급 공백 등 주요 호재가 맞물리며 국내 호텔 시장이 글로벌 자본의 주요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역시 이 같은 시장의 긍정적 신호에 따라 프리미엄 서비스를 중점을 둔 변화에 속도를 올리며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2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 방한객이 170만281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집계된 146만 4300명 대비 16.3%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역대 최고 기록 경신은 물론 2000만명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급격한 시장 변화에 따른 수혜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들어 소비력이 높은 방문객이 늘어난 데다 국내 수요 증가까지 맞물리며 서울 주요 호텔의 객실 점유율이 85%에서 만실에 이르는 수준까지 증가하는 등 급격한 회복세를 맞았다는 평가다.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되자 글로벌 투자사들도 국내 호텔에 대한 공격적 투자에 나섰다. 해외자본의 관심은 실제 거래에서 확인된다.

지난해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약 7300억원에 JS747에 인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해 콘래드 서울 역시 ARA코리아자산운용과 4000억원대 거래가 성사됐다. 엔데믹 이후 객단가가 뛰고 실질 수익률이 반등하자 한국 호텔을 ‘안전한 투자처’로 보는 시각이 확산된 결과라는 평가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럭셔리 체인의 국내 호텔 시장 진출로 이어지고 있다. 아코르의 럭셔리 브랜드 ‘메종 델라노 서울’은 내년 아시아 첫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세계적 브랜드 ‘아만’ 역시 오는 2029년 지금 서울 프리마 호텔 부지에 출점을 확정했다. 업계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2800실 이상 럭셔리급 공급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호텔·리조트 기업들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서울 장충동 신규 호텔 개발에 착수했다. 한화호텔앤리조트의 ‘안토’ 역시 프리미엄 고객층을 겨냥해 리브랜딩을 진행했으며, 주요 체인들도 F&B·객실·서비스 전반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며 고객층 확대를 노리는 상황이다.

다만 서울 중심의 호황과 달리 지방 4성급 이하 호텔은 여전히 수요 둔화를 벗어나지 못하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외국인 수요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구조와 지역 호텔의 느린 투자 회수 속도가 고착된 탓이다.

전문가들은 공급 공백과 외국인 수요 확대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고급화 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본다. 다만 지역 격차 확대는 불가피해 보여 균형적 시장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중심 외국인 수요가 몰리며 전반적 분위기가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급 브랜드 진출이 늘면서 프리미엄 경쟁도 심화될 양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외 지역에도 글로벌 호텔 체인이 들어오며 경쟁력을 키우려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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