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표류 마약류 차단…군·경·지자체 대대적 수색 실시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최근 전국적으로 해안가에서 정체불명의 마약류 포장물이 발견되는 사례가 잇따르자 강릉해경을 비롯한 강원 동해안권 해경이 해안으로 유입되는 마약류 차단을 위한 대대적인 합동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강릉해양경찰서는 24∼26일 강릉 해안 일대로 유입되는 마약류 차단을 위한 합동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수색은 최근 국내 해안에서 중국 차(茶) 포장 형태로 위장된 마약류 케타민(Ketamine)이 잇따라 발견된 데 따른 조치다.
합동 수색에는 강릉해경, 육군 23경비여단, 강릉경찰서, 지자체 등 관계기관 30여 명이 참여해 해안가 일대에 마약 의심 물질을 집중적으로 탐색했다.
이어 지역 주민과 연안안전지킴이, 어촌계를 대상 협조 요청과 함께 해안가에서 정체불명의 밀봉용기나 분말 형태 물질 발견 즉시 해경 또는 관계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철 강릉해경 수사정보과장은 "국내외 해상운송을 통한 마약류 유입이 증가로 해안가 표류물에 대한 지속적 감시가 매우 중요하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마약류가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철저하게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속초해양경찰서도 26일 속초시 해안가 일원에서 관계기관과 함께 마약류 합동 수색을 실시했다.
합동 수색에는 속초해경을 비롯해 속초시청, 속초세관 등에서 80여 명이 참여, 해안선 약 3㎞ 구간을 중심으로 경비함정, 마약 탐지견, 드론 등을 동원해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동해해양경찰서도 최근 동해시와 삼척시, 울릉권 해안 일원에서 마약류 유입 차단을 위한 합동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합동 수색에는 동해해경을 비롯해 동해청 마약수사대, 동해경찰서, 동해세관, 해군 1함대 등 관계기관 30여 명이 참여해 해안가 전역을 중심으로 마약 의심 물질을 집중적으로 탐색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에게도 홍보와 협조를 요청했다.
해안가에서 정체불명의 밀봉 용기나 분말 형태 물질 발견 시 직접 만지지 말고 즉시 해경 또는 관계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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