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내년 예산 89억 전액 지원…청년농 정착·창업에 효과 기대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밀양지역에서 청년농업인들에게 농지를 장기 임대한 뒤 청년농업인이 농지 대금을 지급하면 소유권을 넘기는 사업이 내년에 시작된다.
27일 경남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지자체 중 이 사업을 처음 제안한 경남에서 내년에 '청년농업인 분양 스마트농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예산 89억원 전액을 국비(농지관리기금)로 지원한다.
경남도, 밀양시, 농어촌공사는 내년에 밀양시 초동면에 있는 농지 10㏊에 청년 농업인 분양 스마트농업단지를 조성한다.
농어촌공사가 농민으로부터 초동면 농지를 매입한 후 39살 이하 청년농업인에게 농지를 빌려준다.
농지를 임대한 청년농업인은 10∼30년간 임대료를 내고 농사를 지은 후 농어촌공사에 농지 대금을 지불하고 농지 소유권을 넘겨받는다.
도는 이 사업이 청년농업인에게 농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은퇴를 원하는 농민들이 농지를 처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밀양스마트팜 혁신밸리 교육생들이 경남에 정착하고 농업 관련 창업을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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