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관매직' 김상민 그림 중개업자 "김건희에 그림 간다고 들었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매관매직' 김상민 그림 중개업자 "김건희에 그림 간다고 들었다"

모두서치 2025-11-27 13:21:52 신고

3줄요약
사진 = 뉴시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고가의 그림을 김건희 여사 측에 건네 공천 및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상민(47) 전 부장검사에게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판매한 중개업자가 "김 여사에게 그림이 간다고 생각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이현복)는 27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검사의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김 전 검사에게 이 화백 그림 판매를 중개한 미술품 중개업자 이모씨의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그는 또 다른 미술품 중개업자 강모씨의 부탁으로 김 전 검사가 구매할 그림을 알아봐 준 인물이다.

이씨는 2023년 1월께 강씨로부터 '김상민 검사가 그림을 사려하니 1억원 수준에서 좋은 그림으로 알아봐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했다.

이후 중개 과정에서 강씨가 '여사님'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며 '그림을 높은 분이 찾는다'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그림이 용산 대통령실로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그림 판매 후 강씨로부터 김 여사, 취향 높은 분에게 (그림이) 전달된다는 말을 들었다고도 했다. 또 김 전 검사를 그림 구매자로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씨는 이 화백의 그림이 한국 미술품 감정평가원의 감정평가 결과 진품 판정을 받았고, 그렇기에 1억4000만원에 판매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앞서 특검 조사에서 '이 화백 그림을 많이 저래했는데 가짜라면 이 금액을 안 받는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이날 법정에선 강씨와 김 전 검사가 주고받은 메시지도 공개됐다.

김 전 검사가 '살짝 물어봐줘. 괜히 여사님 그림 찾는 거 소문나면 문제되니'라고 하자 강씨는 '한국 화가는 단색화를 좋아하신다네'라고 답했다.

앞서 김 전 부장검사는 김 여사 측에 고가의 그림을 건넨 뒤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과 국가정보원 법률특보 임명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다는 혐의 등으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의해 구속기소 됐다.

그는 2023년 1월 김 여사의 오빠인 김진우씨에게 1억4000만원에 달하는 이우환 화백의 작품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전달했단 의심을 샀다.

이를 대가로 김 여사가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경남 창원 의창구에 대한 공천 청탁이나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게 특검팀 시각이다. 이후 김 전 부장검사는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총선 넉 달 후인 지난해 8월 국정원 법률특보 자리에 앉았다.

김 전 부장검사 측은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하지만 김씨에게 그림을 건넨 행위가 중개에 불과하며 공천 및 인사 청탁과 무관하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