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레버리지·고위험 해외파생 마케팅 억제…시장 불안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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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레버리지·고위험 해외파생 마케팅 억제…시장 불안 대비해야"

폴리뉴스 2025-11-27 12:54:14 신고

[사진=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키움증권 본점에서 열린 증권사 영업점 현장방문 간담회에서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금융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고위험 상품 판매 및 투자권유 행태를 강하게 경고했다. 특히 레버리지 상품이나 고위험 해외파생상품 투자를 부추기는 이벤트성 마케팅을 억제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금융권에 당부했다.

이 원장은 27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급격히 흔들리는 국내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평가했다. 최근 코스피의 조정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금감원은 현재 금융시장의 펀더멘털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진단했다.

이 원장은 "금융시장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단기 차익 실현, 연말 수급 불균형, 해외시장 변동성 등 비구조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내년에는 본격적인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으로 금융시장 안정과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잠재 위험요인에 대해선 상당한 경각심을 보였다. 이 원장은 "한·미 금리 경로의 불확실성, 인공지능(AI) 투자 쏠림 및 과열 우려, 부동산 시장 불안정성 등은 여전히 리스크 요인"이라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비자보호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고위험 해외파생, 레버리지 상품 투자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이벤트성 마케팅은 반드시 억제해야 한다"며 "증권사별 신용공여 한도 및 취급 동향을 매일 면밀히 점검하고 이상 조짐이 있으면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안정 대응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금융권 외화자금 조달 여건과 외화 유동성은 양호하지만 일시적 수급 불균형에 대비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해외 금융시장 급변동 시 반대매매·마진콜 발생 가능성까지 고려한 점검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말 금융권에서 치열하게 진행되는 퇴직연금 자금 유치 경쟁으로 인한 급격한 머니무브(자금 이동)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머니무브로 자금시장이 불안정해지지 않도록 금융사 유동성과 자금흐름을 밀착 모니터링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자금 흐름이 고위험 지역에 집중되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던졌다.

이 원장은 "해외투자나 부동산으로 쏠리는 투자자금이 국내 산업의 혁신 성장 기반으로 흘러가도록 해야 한다"며 "통합투자계좌(IMA) 제도 정착과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육성 등 제도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금감원은 이번 회의를 기준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 시 금융사 압박 강화 및 모니터링에도 고삐를 죄며 금융시장 안전판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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