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두나무, '메가 핀테크' 출범 선언…AI기반 금융 플랫폼 재편 나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네이버–두나무, '메가 핀테크' 출범 선언…AI기반 금융 플랫폼 재편 나서

폴리뉴스 2025-11-27 12:51:24 신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대표 ICT 기업 네이버와 디지털 자산기업 두나무가 27일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계열 통합 전략과 향후 핀테크·AI 사업 청사진을 공식적으로 제시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회장까지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양사가 그리는 대규모 금융 혁신 구상이 본격적인 출발선에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간담회는 성남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개최됐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전날 이사회에서 의결된 통합 계획안을 설명하며 "국내 금융시장 전반이 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양사의 역량을 합쳐 새로운 금융 플랫폼 표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두 대표는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편입, AI 기반 위험관리 시스템, 금융·생활 서비스 통합 모델 등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전날 양사는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계열 편입을 의결했다. 주식교환이 완료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고,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의 중간 지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네이버는 기존 보유한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17%에 더해 송치형 회장(19.5%),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10.0%)이 보유하게 될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의결권까지 확보함으로써 총 46.5%의 의결권 구조를 갖게 된다. 이로써 네이버는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되고, 금융·결제·자산관리 서비스 전반에 대한 전략적 의사결정도 보다 일원화할 수 있게 된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두나무의 잠재력과 네이버페이·네이버파이낸셜의 기존 금융 사업을 통합해 '하나의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의도가 분명해졌다고 분석한다. 특히 네이버가 그동안 AI, 로보틱스, 검색, 커머스 등 비금융 영역에서 축적한 기술력이 금융 영역으로 흡수되면서, 기존 전통금융과는 다른 축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공동 간담회에서 가장 강조된 키워드는 AI였다. 양사는 AI 기술을 금융 서비스 전반에 적용해 대규모 거래 데이터 분석, 이상거래 탐지, 예측 기반 투자자 보호 체계 등 금융 보안·리스크 관리 구조를 한 단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네이버가 최근 집중하고 있는 생성형 AI 기술 역시 금융 인터페이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네이버 측은 "AI로 수신한 정보가 개인의 금융 상황·소비 패턴·투자 성향과 자동 연동되는 초개인화 모델을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의 단순 결제 서비스 플랫폼에서 벗어나, 자산관리·보험·투자·대출 비교 등 복합 금융 허브로 확장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두나무도 기존 블록체인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금융·비금융 영역을 넘나드는 서비스 확장 계획을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두나무의 기술이 적용되면 네이버 금융 플랫폼의 투명성과 데이터 처리 속도, 서비스 확장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발표는 국내 금융·핀테크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페이 중심의 간편결제·소비 서비스에 집중해온 반면, 두나무는 업비트 운영을 통해 국내 디지털 자산 시장을 사실상 주도해왔다.

이 두 분야가 결합하면 이용자 기반만 수천만 명에 달하는 초대형 금융 생태계가 탄생하게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는 플랫폼 경쟁력, 두나무는 기술·자산 운용 경험을 가진 만큼, 이번 통합은 단순한 계열 재편을 넘어 금융시장 대전환의 촉매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금융당국이 디지털 자산 제도화를 본격화하는 흐름과 맞물리면서, 네이버–두나무 통합은 시장 내 제도권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경계를 허무는 상징적 사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양사는 금융감독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향도 언급했다. 최근 금융당국은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 기업의 내부통제, 투자자 보호, 실명계좌 관리 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정위의 기업집단 규제, 금융위원회의 라이선스 정책 변화도 변수가 된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통합 과정에서 모든 감독 기준에 부합하도록 내부 통제·리스크 구조를 개선하고, 데이터 보호 체계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규제와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사업을 설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T·금융 업계에서는 기대감과 경계심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플랫폼 기업·핀테크 기업에서는 '초대형 금융 플랫폼 등장'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큰 반면, 전통 금융기관들은 네이버의 금융 영향력 확대가 기존 시장 질서에 적지 않은 압력을 줄 것이라 보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간담회 후 네이버와 두나무 관련 계열사의 사업 확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통합 절차 동안 규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주요 리스크로 지적한다.

네이버와 두나무는 이날 계열 편입 절차가 마무리되는 즉시 사업 통합 로드맵과 AI 금융 서비스의 초기 적용 분야를 공개할 계획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중장기적으로 네이버 전체 생태계를 아우르는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양사 관계자는 "통합 이후 1~2년이 금융 플랫폼 전환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기술 중심 금융 시장의 글로벌 경쟁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