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자원순환 스타트업 세이브더팜즈가 킹고스프링으로부터 Seed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투자 금액에 대해 공개하지 않은 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에서 주목할 부분은 킹고스프링이 중소벤처기업부의 TIPS·LIPS 프로그램 운영사라는 점이다. 세이브더팜즈는 투자 유치와 함께 TIPS·LIPS 운영사의 추천권을 확보하며, 정부 지원 프로그램 참여를 위한 중요한 디딤돌을 마련한 셈이다. 해당 프로그램에 선정될 경우 연구개발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본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향후 성장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세이브더팜즈는 농업 부산물, 가축분, 굴패각, 식품 가공 부산물 등 매일 대량으로 발생하는 유기성 폐기물을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기술을 보유했다. 이들이 개발한 핵심 기술은 폐기물을 고온으로 열분해해 만드는 '바이오차'다. 바이오차는 토양을 개선하고 탄소를 저감하는 효과를 인정받아 친환경 비료와 사료, 반려동물 펫푸드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원료로 활용된다. 궁극적으로는 폐기물의 순환 구조를 통해 농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킹고스프링이 세이브더팜즈에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는 친환경 트렌드와 자원 순환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전망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탄소 중립 논의가 확대되면서 폐기물 자원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이브더팜즈의 기술이 상용화 단계까지 안정적으로 진입하고 시장성을 입증해 낸다면 투자 성과는 가시화될 전망이다.
다만, 유기성 폐기물 처리 분야는 규제 장벽과 대규모 처리 시설을 운용하기 위한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다는 점이 과제로 꼽힌다. 초기 투자금이 공개되지 않아 실질적인 연구개발과 사업 확장에 얼마나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세이브더팜즈 대표는 "킹고스프링의 투자는 당사 기술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유기성 폐기물의 자원화를 통해 농업과 환경 분야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최종적으로는 글로벌 친환경 자원순환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덧붙였다.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세이브더팜즈가 킹고스프링의 투자와 TIPS·LIPS 추천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인 정부 지원 프로그램 선정과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가 다음 관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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