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누리호 발사 성공...경제가치 60조원 'K-스페이스'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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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청, 누리호 발사 성공...경제가치 60조원 'K-스페이스' 시대 개막

한스경제 2025-11-27 11:34: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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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4차 발사를 맞아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

|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  민간 주도로 처음 제작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7일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날 오전 1시 13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는 굉음과 함께 하늘로 솟아 올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2시 40분 브리핑을 갖고 “누리호 4차 발사가 01시 13분 00초에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 12기의 큐브 위성을 목표 궤도 600㎞에 분리 안착시킨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설계부터 엔진, 제어 시스템까지 전 과정이 국내 기술로만 이뤄진 누리호는 지난 2023년 5월 3차 발사 이후 2년 반만에 민간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도로 4차 발사에 성공했다. 특히 4차 발사는 처음으로 위성 13기를 한꺼번에 실어 올렸다. 한국이 독자적으로 전 세계 위성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기술을 갖추게 돼 우주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주 배송'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민간 기업 중심으로 제작한 상업적 수준을 가진 첫 국산 우주 발사체가 발사에 성공하면서 뉴스페이스(민간주도) 우주경제가 개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한국은 군·상업 위성 발사를 해외 업체에 의존해 왔다. 한국 최초의 우주 발사체 '나로호'도 1단부 로켓과 엔진을 러시아에서 도입해 사용했다.

이후 한국은 2조원을 투자해 독자 기술로 만든 발사체 '누리호'를 완성했고 2023년 3차 시도 끝에 누리호를 궤도에 안착시켰다.

누리호 4차는 위성 모사체 1기만을 탑재했던 3차와 달리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 12기의 큐브 위성 등 총 13기 위성을 탑재했다. 한국이 독자적인 기술로 위성 발사 서비스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위성 발사 서비스 시장은 2030년까지 413억1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블루오션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주 산업은 통신, 지구 관측, 항해를 포함한 위성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빈번한 위성 발사의 필요성이 높아진 상태다.

위성이 우주 궤도에 안착하면 각종 관측과 실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일례로 이번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만든 '차세대 중형위성 3호'의 경우 오로라와 대기광을 관측해 지구 바깥 우주 날씨가 얼마나 험악한지를 감시하는 임무를 맡았다.

또 우주는 헬륨-3, 희토류 등 자원 활용이 무궁무진한 공간이라 세계는 소형 탐사선이나 원격 센서 위성을 띄워 자원의 위치와 양을 정확하게 측정하고자 하고 있다.

글로벌 발사 서비스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독식했지만 민간이 참여하는 중·소형 발사체 시장도 확대되는 추세다. 누리호 4차 발사처럼 한 번에 여러 위성을 안정적으로 궤도에 올릴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면 한국 기업도 민간 위성 발사 서비스에 진입할 수 있다.

이에 업계의 기대감도 한껏 고조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우연과 함께 2027년까지 누리호를 두 차례 더 발사할 계획이다. 

윤영빈 청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2027년까지 누리호 6차 발사를 완료하고 2028년부터는 7차 발사를 준비할 예정”이라며 “이를 고려해 내년 예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8차 발사 이후부터는 매년 한 차례 이상 누리호를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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