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6분 42초 만에 해트트릭을 몰아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에 위치한 요르요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에서 올림피아코스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이끈 선수는 음바페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0-1로 끌려가던 전반 22분 음바페가 수비 뒷공간 침투 후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 24분엔 페널티 박스 안에서 헤더로 역전골을 만들었다.
음바페의 활약이 이어졌다. 전반 29분엔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로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15분엔 문전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밀어 넣으며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불안한 수비력에도 불구하고 음바페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음바페는 4골을 비롯해 패스 성공률 87%(20/23), 기회 창출 4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음바페에게 경기 최우수 선수에 해당하는 평점 9.9점을 매겼다.
공식 경기 최우수 선수 역시 음바페였다. UEFA는 “음바페는 절대적인 스타였다. 상대 수비진에게 끊임없이 위협을 가했다. 뛰어난 신체 능력과 활력을 발휘했다. 커리어 최초로 UCL 4골을 기록했다”라고 칭찬했다.
대기록도 세웠다. 음바페는 이날 올림피아코스를 상대로 6분 42초 만에 해트트릭을 몰아쳤다. UEFA에 따르면 음바페의 해트트릭은 대회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해트트릭이다. 대회 최단 시간 해트트릭은 지난 2022년 모하메드 살라가 레인저스를 상대로 만든 6분 12초다.
경기 후 음바페는 “이기는 게 매우 중요했다. 어려운 경기였다. 여기서 이기는 건 힘들다. 우리는 나쁘게 시작했고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우리는 경기를 통제했고 골을 넣었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일 지로나 원정 경기를 떠난다. 음바페의 활약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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