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에서 판매한 ‘정준하 김치’가 생산지를 속여 팔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실제 생산한 업체가 조사를 벌여온 시에 거짓 서류를 제출해 제재를 받게 됐다.
27일 더리브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남 김해시보건소는 ‘정준하 김치’를 생산한 B사가 거짓 서류를 작성한 부분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행정 처분 및 검찰 고발할 예정이다.
무슨 일이야?
롯데홈쇼핑에서 판매한 ‘식신정준하 포기김치’는 당초 B사가 유통전문업체 엑스토리와 계약을 통해 생산하고 납품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롯데홈쇼핑 방송 당일 주문이 폭주했고 기존 생산량을 초과한 주문이 들어왔다.
이에 김해시는 A씨의 “롯데홈쇼핑에서 판매한 ‘식신정준하 포기김치’가 B사에서 생산되지 않고 타 제조업소에서 생산했다”는 민원을 제기 받고 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김해시는 롯데홈쇼핑 출고량과 B사 및 엑스토리의 거래내역서를 통해 생산량 등이 상이한 것을 발견하고 조사를 벌여왔다.
이때 B사는 김해시에 생산량을 부풀린 거짓 서류를 제출했다. 다만 시간이 흘러 B사는 서류 거짓 작성에 대한 사실을 인정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봐
앞서 연예인 정준하와 엑스토리는 계약을 통해 ‘식신정준하 포기김치’를 선보였다. 그리고 롯데홈쇼핑 방송에서 생산지가 김해라고 소개 및 표기했다.
하지만 A씨는 “김해에 위치한 B사가 롯데홈쇼핑에서 판매된 제품의 생산을 따라가지 못했다”면서 “엑스토리는 충북 오창에 위치한 곳에서 생산한 김치를 김해에서 생산한 것처럼 판매·유통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엑스토리가 위치한 경북 안동시와 김치를 실제 생산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충북 오창 관할 청주시는 해당 기업들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해당 상품은 품질 검수 거쳐 판매됐다”며 “현재 사실관계 확인 중이고 당초 약속과 달리 파트너사 측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확인될 경우 필요한 조치 검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영진 기자 hoback@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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