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특사 통화록 누가 유출했나…수수께끼 풀기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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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특사 통화록 누가 유출했나…수수께끼 풀기 한창

모두서치 2025-11-27 11:27: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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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가 러시아 고위 당국자들과 우크라이나 평화안을 논의한 통화 내용이 보도되면서 통화를 도청해 유출한 당사자가 누구일 지를 두고 전 세계 당국자들이 수수께끼 풀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통화 녹취록을 처음 보도한 블룸버그 뉴스는 기자 이름도 공개하지 않는 등 취재원을 밝힌 단서가 될 만한 것을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수수께끼를 풀 유력한 단서로 통화 도청 능력을 보유한 나라와 유출 동기가 꼽힌다.

러시아 당국자들은 평화 제안이 러시아에 유리한 것으로 보는 유럽국 정보기관들이 평화안을 방해하기 위해 유출했을 것으로 본다.

반면 유럽 당국자들은 전쟁 지속을 바라는 러시아 정부나 러시아 올리가르히 내부의 특정 세력이 유출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한 유럽 관리는 러시아가 위트코프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에서 유출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 정부 당국자들 일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유리한 협정을 우크라이나에 강요할 것을 우려하는 사람일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한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위트코프가 아닌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외교정책보좌관을 겨냥해 외국 정보기관이 통화록을 유출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우샤코프가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특사와 통화한 내용도 유출됐기 때문이다.

유럽의 한 당국자는 우샤코프가 일반 휴대전화를 사용해 전 세계 수십 개 국가가 그의 통화를 도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당국자는 유럽 국가가 유출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단정할 수 없다면서 드미트리예프를 둘러싼 러시아 내부 갈등 때문에 러시아가 유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우샤코프는 26일 러시아 국영TV 기자에게 유출자가 누구인지 모른다면서 “(유출자가) 우리를 방해하려고 이런 일을 하는 것이다. (미·러 관계 개선을) 돕기 위해 그러는 건 절대 아니다. 우리가 유출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샤코프는 유럽국가들이 “우크라이나 평화 프로세스에 완전히 불필요한 방식으로 간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샤코프는 다른 인터뷰에서 메타의 메신저 왓츠앱을 통해 일부 대화가 이뤄졌다면서 그것이 도청됐을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영국왕립종합군사연구소의 에밀리 페리스 연구원은 통화 유출이 러시아에게 전혀 나쁘지 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는 통화 유출에 대해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 그들이 반응이 서두를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통화록 유출이 결국 중요한 일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세르게이 러시아 외교차관은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 목표가 변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미하일 포돌략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이 통화록 유출로 비난을 받는 위트코프 특사에 대해 “우리는 위트코프가 러시아 편에 서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변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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