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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년 예비인턴은 단순 체험이나 단기 아르바이트가 아닌, 실제 기업에서 4개월간 실무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실전형 인턴십’이다. ‘졸업 전 반드시 직무 경험이 필요하지만, 기회는 좀처럼 열리지 않는 현실’을 반영해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선제적으로 도입한 사업이다.
지난 7월 선발된 예비인턴 120명은 △라인게임즈 △서울교통공사 △오비맥주 △쿠팡풀필먼트 등 52개 기업 9개 직무 분야에 배치돼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52개 기업에서 실무경험을 쌓았다.
서울시는 첫 사회 경험을 마친 예비인턴들의 성장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이날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성과공유회에는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김길영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청년 예비인턴과 참여기업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여했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인생의 방향을 전환한 청년 사례들을 소개했다.
예비인턴 청년들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IT개발·마케팅·금융·디자인 등 9개 직무 분야에서 기업 실무자와 협업하며 직무 적응력과 기본 역량을 쌓았다.
서울시는 ‘서울 청년 예비인턴’ 사업의 성과를 발판 삼아 2026년부터 ‘서울 영커리언스’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을 의미하는 영(young)과 경력(career), 경험(experience) 합성어인 ‘서울 영커리언스’ 사업은 재학시절부터 진로 탐색과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서울 청년을 위한 인턴십 통합 플랫폼이다.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기업’ 수요와 실무경험을 쌓을 기회가 부족한 청년 간 간극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인 일 경험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최근 청년들이 인턴 경험 자체를 얻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경험의 문턱을 낮춰 ‘첫 경력’을 만드는 것이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중요한 청년정책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120명의 청년이 52개 기업에서 보여준 성과는 서울시 청년경력지원 정책의 큰 자산”이라며 “이 자산들을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서울 청년을 위한 5단계 인턴십 플랫폼 ‘서울영커리언스’ 추진에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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