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한 몸'된 네이버·두나무…'K-핀테크'로 글로벌 시장 공략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현장+]'한 몸'된 네이버·두나무…'K-핀테크'로 글로벌 시장 공략

비즈니스플러스 2025-11-27 11:09:07 신고

3줄요약
햡병을 공식화한 네이버파이낸셜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사진=연합뉴스 
햡병을 공식화한 네이버파이낸셜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사진=연합뉴스 

네이버가 두나무와의 합병을 공식화하며 글로벌 핀테크 시장 공략을 위한 대대적 전략을 내놨다. 양사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K핀테크'의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증명하고, 글로벌 사용자 기반을 빠르게 확대해 '일상 속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27일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 두나무는 경기 성남 네이버 제2 사옥인 '네이버 1784'에서 3사의 글로벌 진출 비전을 설명하는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래 사업 전략을 통해 향후 5년간 총 10조원을 AI·블록체인 생태계에 투입한다는 공동 계획을 발표했다.

행사장에는 네이버 이해진 의장, 두나무 송치형 회장과 김형년 부회장, 네이버 최수연 대표, 두나무 오경석 대표, 네이버파이낸셜의 박상진 대표 등 3사 최고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의 AI 역량은 웹3와 시너지를 발휘해야만 차세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며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이 글로벌 디지털 금융산업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빠른 의사결정 체계가 필요하고, 아직 글로벌 기업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해야 그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3사가 힘을 합쳐 AI와 블록체인이 결합한 차세대 금융 인프라를 설계하겠다"며 "지급결제를 넘어 금융 전반, 나아가 생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 질서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1784에서 진행된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3사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 1784에서 진행된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3사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이번 합병을 통해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이자 대표 검색·AI 기술기업인 네이버, 3400만명이 넘는 사용자와 연간 80조원이 넘는 최대 결제 규모를 확보한 대표 간편결제 사업자인 네이버파이낸셜, 국내 글로벌 탑티어 디지털 자산 거래량을 보유한 업비트의 운영사이자 국내 최고의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두나무는 각 사의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 선점에 나선다.

최수연 대표도 발표를 통해 미래 청사진과 시너지 효과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최 대표는 "블록체인 대중화 흐름(mass adoption)과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일을 처리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이 맞물린 현재의 기술적 모멘텀은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 기회에 글로벌에서 새로운 혁신을 도모하자는 것에 네이버와 두나무가 뜻을 함께했다"며 이번 기업 융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네이버 1784에서 진행된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3사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오경석 두나무 대표이사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 1784에서 진행된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3사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오경석 두나무 대표이사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이어 오경서 두나무 대표는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우선적으로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계열사 편입과 기업융합을 통한 시너지 확대에 집중하고, 추가적인 지배구조 변경보다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자본시장 접근성 확대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한  오 대표는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기술 변곡점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아 더 큰 도약을 도모하는데 이번 딜의 본질적인 목표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이 전날인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 교환에 합의했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주식 교환비율은 1:2.54로 정해졌다. 현재 두나무 주요 주주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25.5%), 김형년 부회장(13.1%) 등이다. 주식 교환이 진행되면 송 회장은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19.5%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되고 김 부회장도 10.0% 지분을 갖는다.

반면 기존 주주인 네이버는 지분율이 69.0%에서 17.0%로 줄며 최대 주주 지위를 잃는다. 다만 송 회장과 김 부회장 모두 네이버파이낸셜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네이버에 위임하기로 약정했으며, 송치형 회장은 네이버파이낸셜에 이사회 합류할 것으로 분석된다. 

장세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Copyright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