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해야 할 때 축소로 가나”…오세훈, 野 지선 경선룰 공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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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해야 할 때 축소로 가나”…오세훈, 野 지선 경선룰 공개 비판

이데일리 2025-11-27 10:58: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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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최근 국민의힘에서 내년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경선에서 당심 7대 민심 3의 룰이 논의되는 것과 관련해 “축소지향적 길로 가는 것 아닌가”라며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5 서울시소상공인연합회 역량강화 워크숍’에 참석해 강연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서울시당 주거사다리위원회가 주최한 ‘주택공급 절벽의 원인과 해법’ 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당에서 논의하는 7대 3을 지켜보며 선거 전 축소지향의 길로 가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떤 정당이든 선거가 다가오면 평소에는 핵심 지지층을 뭉치는 축소지향적 길을 걷다가도 확장지향의 길을 걸으려고 한다”며 “지금은 명확하게 확장지향의 길을 가야 함에도 오히려 축소지향의 길을 가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 서울시장 당협위원장들이 그런 논의에 대해 신중하게 해달라는 사실상 반대 취지의 입장 발표 성명문을 보고 왔다”며 “이런 당협위원장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해당 경선 룰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나경원 지방선거총괄기획단장이 제안한 것에 대해 “제가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사회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상식이라는 게 있다”고 에둘러 꼬집었다.

또한 계엄 1주기를 앞두고 사과해야 한다는 당내 의견에 대해 “사과라는 건 사과를 받는 분들이 진심을 느낄 때 사과로서 의미가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사과를 몇 번씩 하느냐는 반론이 있지만, 다섯 번 하면 어떻고 백 번 하면 어떤가. 국민의힘의 진정성이 국민에 닿을 때까지 계속해서 진심을 담은 사과와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시 당협위원장들은 지도부가 검토 중인 경선 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당 지도부가 검토 중인 당원 70%·국민 여론 30% 개편안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지선이 우리 당에 불리한 구도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민심 반영을 축소하는 결정이 본선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선은 지역 주민의 여론이 곧 본선 경쟁력”이라며 “그럼에도 민심은 뒤로한 채 당심을 우선하여 후보를 결정하는 방향은 중도층과 무당층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우리 당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택인지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심과 민심의 간극이 커지고 있다는 현실은 이미 여러 지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며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딱딱한 내부 결집이 아니라 국민께 다가가는 유연성과 민심 회복”이라고 주문했다.

성명 발표에는 조은희·박정훈·고동진·김재섭·장진영·김영주·강성만·호준석·박용찬·오신환·허경병·김경진·이종철·김원필·구상찬·최재형·홍인정·송주범·함운경·이혜훈·이재영·김근식 당협위원장 등 22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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