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 법제사법위원회 국정조사를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항소 포기 외압 의혹을 밝힐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침대축구'에 순순히 끌려갈 수 없다"며 “지옥까지 쫓아가서라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과 관련해서도 "이는 단순히 동료 의원을 두둔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22대 국회가 또 하나의 의회민주주의 오점을 남기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내란몰이로 국회 원칙과 3권분립이 흔들리고 있다"며 "법원은 엉터리 영장을 기각함으로써 사법부의 양심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민주당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사법부 존중'을 말할 자격이 누군가에게 있는지 국민은 알고 있다"며 "대법원장과 대법관을 겨냥해 탄핵을 외쳤던 세력이 누구인지 민주당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공무원 휴대전화·PC 검사 방침에 대해서도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통신 검열"이라 했다.
송 원내대표는 경제·민생 분야로도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환율과 물가 폭등, 전세 씨 마름 등 민생이 전방위로 무너지고 있다"며 "이재명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국가 기본 질서가 연쇄적으로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칼을 들어야만 내란이 아니다"라며 "권력 남용과 외압, 의사봉 폭주가 1년 내내 이어진 것이 진짜 내란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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