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HD현대의 연료전지 및 수전해 전문 기업인 HD하이드로젠이 HD현대인프라코어, 두산퓨얼셀과 함께 연료전지와 수소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력 공급 시스템 공동 개발에 나섰다. 3사는 '국산 친환경 하이브리드 에너지 체계 기반 신규 전력 공급 시장 대응 및 기술 협력(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HD하이드로젠 오승환 상무, HD현대인프라코어 전성호 상무, 두산퓨얼셀 이승준 본부장이 참석해 기술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3사는 연료전지와 수소엔진 기반 기술을 상호 보완적으로 결합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전력 생산이 가능한 연료전지와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엔진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전력 공급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차세대 분산전원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연료전지 제조사인 HD하이드로젠과 두산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 기반의 에너지 공급 기술을 제공하고, HD현대인프라코어는 수소엔진 기반 에너지 공급 기술을 담당한다. 3사는 하이브리드 구성을 통해 기본 전력 수요와 최대 전력 수요 간 변동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기술 개발에 공동 착수한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2030년경 약 19.4TWh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력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분산 발전 방식이 검토되고 있으며, 연료전지와 수소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체계는 친환경성과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HD하이드로젠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국산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힘을 모아 새로운 에너지 생산 기술을 개발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서 발전 부문의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D하이드로젠은 HD현대가 2018년 설립한 연료전지 연구소의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로 출발해 2024년 수소 연료전지 전문 계열사로 새로 설립됐다. 2025년 완공된 평택 SOFC 공장을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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