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정부가 다음 달 중순 도쿄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과 첫 정상회의를 하기로 하고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NHK가 27일 전했다.
대상 국가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등이다.
이들 국가는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일본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천연자원이 풍부한 이들 국가와의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NHK에 따르면 이들 국가는 20년 이상에 걸쳐 일본과 외교장관급 회의를 이어왔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8월에는 카자흐스탄에서 첫 정상회의를 할 예정이었지만 당시 일본 미야자키 해역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초대형 피해를 줄 수 있는 '난카이 해구 지진' 발생 가능성이 논란이 되며 연기됐다.
일본 정부는 이후 각국과 일정 협의를 거쳐 내달 중순에 개최하는 쪽으로 최종 조율 중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정상회의를 통해 천연자원이 풍부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관계를 개선해 경제안보 강화는 물론 탈탄소 기술 보급 및 인프라 정비 등의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을 진전시킬 계획이다.
구소련 국가인 중앙아시아 5개국은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중국도 이들 국가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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