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NEWS=김병조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로 4연속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열린 통회정책방향 회의에서 환율과 집값 상승을 우려해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해 올해 상반기에도 2월과 5월에 두 차례 더 인하했으나, 하반기 들어 인하 행렬을 멈추고 7월, 8월, 10월, 11월 네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환율과 집값 등 외환과 금융시장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11월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77.1원으로 미국 관세 인상 우려가 고조된 지난 4월 9일 1,384.1원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고, 11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전주보다 0.20% 높아지는 등 10·15 대책 발표 이후 3주 연속 하락하다가 4주 만에 반등으로 돌아섰다.
또 5대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잔액이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고, 반도체 등 수출 호조와 민간 소비 회복세 등으로 경기 부양 목적의 금리 인하 압박이 연초보다 크지 않은 점도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 전망은 기존 0.9%와 1.6% 전망에서 1.0%와 1.8%로 각각 올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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