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온주완과 걸스데이 출신 방민아가 이번 주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결혼식을 거행한다. 두 사람은 가족들만 초대한 비공개 예식으로 평생의 동반자 관계를 시작할 예정이다.

27일 연예계에 따르면 온주완과 방민아는 오는 29일 발리에 위치한 프리미엄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양가 가족들만 참석하는 간소한 형태로 혼례를 진행하며, 연예계 동료나 지인들에게는 별도로 청첩장을 발송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철저한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방민아가 속했던 걸스데이 멤버들의 참석 여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멤버 혜리는 2025 마마 어워즈 일정이 겹쳐 결혼식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전해진다. 관계자들은 두 사람이 처음부터 조용한 예식을 원했다고 귀띔했다.

온주완과 방민아의 인연은 2016년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 촬영장에서 시작됐다. 당시 선후배로 만난 두 사람은 2021년 뮤지컬 '그날들'에서 다시 호흡을 맞추며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 지난해 방민아가 아버지를 여의었을 때 온주완이 장례 기간 내내 곁을 지키며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로를 향한 깊은 애정과 신뢰를 쌓아온 두 사람은 충분한 교제 기간을 거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지난 7월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처음 공개됐을 때는 열애설조차 없었던 터라 연예계에 적지 않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온주완의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당시 "온주완이 방민아와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다 11월에 혼인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방민아의 소속사 SM C&C 역시 "오랜 인연이 사랑으로 발전해 11월 부부가 되기로 했다"며 "새로운 출발을 앞둔 두 사람에게 따뜻한 격려와 축하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1982년생인 온주완은 2002년 드라마 '야인시대'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이듬해 '산장미팅-장미의 전쟁'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으며, 영화 '발레교습소', '돈의 맛', '인간중독'과 드라마 '펀치', '펜트하우스' 시리즈 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실력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뮤지컬 '마하고니'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무대 위에서도 역량을 인정받았다.
1993년생인 방민아는 2010년 걸스데이 멤버로 가요계에 첫발을 디뎠다. 그룹 활동으로 인기를 쌓은 뒤 2016년 '미녀 공심이'를 통해 연기자로 변신했다. 이후 드라마 '절대그이', '딜리버리맨', 영화 '최선의 삶', '화사한 그녀'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넓혀왔다. 현재는 토니상 6관왕에 빛나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에서 클레어 역으로 활동 중이다. 2023년 배우 이동하와 결혼한 소진에 이어 걸스데이의 두 번째 기혼자가 된다.
두 사람은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으며 결혼식을 앞두고 곧 발리로 출국할 계획이다. 연예계 안팎에서는 나이 차이를 뛰어넘어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따뜻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오랜 시간 우정으로 시작해 사랑으로 발전한 만큼 두 사람의 결혼 생활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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