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들 임관식 참석' 이재용이 해군사관학교장 티타임 거절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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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들 임관식 참석' 이재용이 해군사관학교장 티타임 거절한 이유

위키트리 2025-11-27 10:1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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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가 23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웅포 강당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 사관후보생 입교식’에서 힘차게 경례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규백 해군사관학교장이 장남의 해군 소위 임관식에 참석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단독 티타임을 요청했으나 거절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박 교장은 최근 군 장성 인사에서 중장으로 진급해 해군사관학교장에 앉았다.

27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해군 학사사관후보생(139기)으로 입대한 이지호(25) 씨의 28일 소위 임관식에 아버지로서 참석할 예정인 이 회장에게 해군사관학교 측이 단독 티타임을 제안했다.

그러나 삼성 측은 자칫 특혜 논란 시비로 구설수에 오를 수 있다는 판단으로 이를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이 회장이 해군 장교로 임관하는 장남을 축하해 주고자 한 명의 부모로 참석하는 자리라는 입장이다.

군 소식통은 매체에 "최근 취임한 해군사관학교장이 이 회장의 참석 소식에 기존에 없던 여러 행사를 추가로 준비하려고 했다"며 "이를 보고 받은 해군참모총장이 엄중한 시기라며 삼성 측과 관련한 특혜 논란이 나올 수 있는 모든 행사는 일절 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장남 관련 행사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바쁜 경영 일정을 챙기느라 이 씨의 초등학교·중학교 졸업식 등에도 불참했다.

사관후보생 입교식 때도 찾지 않았다. 지난 9월 23일 입교식에는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여동생 원주 씨만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 이 회장이 임관식에는 직접 참석하기로 한 것은 장남의 군 입대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이 씨는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임관식에 기수 대표로 발탁돼 동기 84명을 통솔한다.

그는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였으나, 한국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자진 반납했다. 일반 병사로 입대하면 복수국적 유지가 가능하지만, 장교로 임관하려면 외국 국적을 포기해야 하는 규정 때문이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이 과정에서 부친의 설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11주간 교육 훈련을 마친 이 씨는 이날 해군 소위로 임관해 통역 장교로 복무할 예정이다. 훈련과 임관 후 의무복무기간 36개월을 포함한 군 생활 기간은 총 39개월이다. 일반 사병 복무 기간(18개월)의 두 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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