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폐지된 '106번' 버스 대체…내달 사업자 모집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의정부시는 내년 녹양동∼광화문 광역버스 노선이 신설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폐지된 '106번' 버스를 대체하는 의정부 서부권역 첫 광역 노선이다.
이 노선은 녹양동 버들개를 기점으로 가능동을 거쳐 광화문에 오간다. 다음 달부터 운송 사업자 선정, 면허 발급, 차량 확보 등을 거쳐 내년 중 운행된다.
의정부시는 이 노선이 개설되면 출퇴근 시간대 혼잡이 줄고 서울 도심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106번' 버스는 1971년 개설돼 서울 종로 5가와 의정부 가능동에 오가던 노선이다. 평일 하루 18대가 12∼15분 간격으로 90회 운행돼 평균 1만명이 이용했다.
특히 오전 4시 첫차가 출발해 일용직 근로자, 환경미화원, 시장 상인 등이 많이 이용하는 '서민 노선'이었다.
그러나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이 노선을 폐지했다. 동작구와 강동구 등 신규 택지에 노선을 신설해야 하는데 버스 노선 총량제를 적용하고 있어 기존 노선 폐지가 불가피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후 의정부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고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실무 협의를 지속해 대체 노선을 개설하기로 했다.
김동근 시장은 "신설 노선은 서부권역 교통 접근성을 높이는 의미 있는 결실"이라며 "시민 이동권 보장을 위해 앞으로도 광역교통망 확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kyoo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