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2026년도 예산안 7천511억원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예산(7천649억원)보다 138억원(1.8%) 줄어든 이례적 감액 편성이다. 경기 침체 장기화와 세입 둔화 등 어려운 여건을 고려한 긴축재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구 관계자는 "예산 총액 감소에 대응하고자 정책사업 전반에 걸친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이 이뤄졌다"며 "신규사업에는 페이고(pay-go·예산 확보 방안 강구 후 신사업 개시) 원칙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일반회계 기준 정책사업에는 ▲ 사회복지 4천377억원 ▲ 도시기반시설 관리 및 환경 568억원 ▲ 일반공공행정 383억원 ▲ 교육·문화 및 관광 261억원 ▲ 보건 198억원 등을 반영했다.
이 가운데 사회복지 예산은 전체 예산이 감소한 기조와 달리 올해보다 251억원이 증가하며 전체 예산의 59.7%를 차지했다. 생계급여·기초연금 등 취약계층 지원과 촘촘한 복지망 구축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구는 지역 상권과 G밸리, 일자리 살리기 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자 민생경제에 115억원을 편성했다.
유성훈 구청장은 "2026년은 어려운 재정 여건으로 구의 살림을 이끌어가기에 쉬운 해는 아니지만, 민생회복과 지역주민 삶의 기본을 지키며 주민 효능 중심의 미래 성장을 준비하는 데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예산안은 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12월 22일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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