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애플이 차세대 ‘아이패드 미니 8(iPad mini 8)’에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제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T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026년 하반기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하며, 기존 LCD에서 OLED로의 기술 전환을 처음으로 시도할 예정이다. 이는 아이패드 프로에 이어 두 번째로 OLED 패널을 채택하는 애플 태블릿이 된다.
다만, 디스플레이 사양은 프로 라인업과 차이를 둔다. 아이패드 프로에 적용된 듀얼 스택 탠덤 OLED이 아닌 단일 스택 기반 OLED가 사용되며, LTPO 기술도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화면 주사율은 120Hz 프로모션이 아닌 기존 60Hz 고정 주사율이 유지될 전망이다. 이 구성은 원가 상승을 억제하고 제품 포지셔닝을 명확히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의 유명 IT 팁스터 인스턴트 디지털(Instant Digital) 역시 아이패드 미니 8의 출시 시점을 오는 2026년 말로 확인했다. 이 일정은 OLED 전환이 2027년 이후로 예상되는 아이패드 에어보다 앞선 것으로, 작은 폼팩터에 대한 시장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반영한 선택으로 여겨진다.
성능 변화도 크다. 아이패드 미니 8에는 A19 프로 칩이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전 세대인 아이패드 미니 6이 사용했던 A17 프로와 비교할 때 큰 폭의 성능 향상이 예상된다.
또한, 메모리는 8GB에서 12GB로 증가할 수 있으며, 특히 온디바이스 AI 처리 성능 강화와 연계된 구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애플은 방수 성능을 강화한 외장을 시험하고 있으며, 기존 스피커 홀을 제거하고 압전 기반 스피커를 적용하는 방식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내구성을 높이고 외관을 단순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러한 기술적 개선과 OLED 도입, 성능 강화는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형 아이패드 미니는 약 100달러(약 15만원)가량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OLED 패널 전환과 차세대 칩 적용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패드 미니 8은 작고 가벼운 고성능 태블릿을 원하는 사용자층에게 새로운 옵션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이며, 라인업 내에서 아이패드 프로와 명확히 구분되는 OLED 기반 고급형 모델로 포지셔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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