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장 더 크게” vs “백악관 본관 압도 안돼” 트럼프와 건축가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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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장 더 크게” vs “백악관 본관 압도 안돼” 트럼프와 건축가 이견

모두서치 2025-11-27 08:09: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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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동관에 신축 중인 연회장의 크기 등을 놓고 자신이 고용한 건축가와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26일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건축가 제임스 맥크러리 2세는 최근 몇 주 동안 신축할 백악관 연회장 규모를 놓고 논쟁을 벌였으며 트럼프는 연회장을 더욱 크게 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갈등에는 건축상의 규범과 트럼프 대통령의 웅장함의 미학 사이의 이견이 바탕에 깔려 있다는 것이다.

맥크레리 2세는 5만 5000 평방피트(약 5100㎡) 규모의 건물에 9만 평방피트 규모를 증축하는 것은 ‘주건물을 압도하는 증축 건물을 짓지 말라’는 건물 건축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악관 동관과 서관은 보관을 가운데 두고 비슷한 크기로 균형을 맞추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대로 동관에 대형 부속 건물을 짓는 경우 본관을 압도하게 되기 때문에 자제하라는 충고다.

백악관 관계자는 두 사람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 이유 등 자세한 설명은 거부하고 ‘건설적인 대화’가 오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익명의 소식통은 WP에 “어떤 건물이든 그렇듯 건축주와 건축가 사이에 대화가 오가는 것”이라며 “백악관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건물이 탄생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WP는 트럼프가 백악관 건물 개조에서 자신의 생각을 실현하려고 하는 집요한 노력은 유행 선도한다는 자기 확신과 세부 사항에 대한 강박관념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두 번째 임기 첫 10개월 동안 백악관을 자신만의 화려한 미학으로 재건축하려고 하는 것은 수십 년간 부동산 개발업자로서 갈고닦아 온 “누가 날 막을 수 있겠어”라는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러 행정부 관계자들은 트럼프가 때때로 연회장 프로젝트에 대해 세세한 부분까지 관리하며 설계와 자재에 대한 회의를 자주 열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연회장 모형도 대통령 집무실에 정기적으로 설치되고 있다.

이번 개보수는 백악관 233년 역사상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이며, 아직 공식적인 공청회를 거치지 않았다.

행정부는 건물의 높이 등 주요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9만 제곱피트 규모의 건물에는 연회장과 함께 이전에 동관에 위치했던 여러 사무실도 들어설 예정이다.

백악관은 국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동관 아래에 위치한 비상 벙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기를 거부했다.

WP가 입수한 사진에 따르면 최근 평일에는 거의 완전히 대중의 시야에서 차단된 채 수십 명의 작업자와 철근 콘크리트 파이프, 크레인, 드릴, 파일 드라이버 및 기타 중장비 등이 동원되고 있다.

WP는 25일 기준 추가 건설 계획은 연방 건설 프로젝트를 감독하는 의회의 12인으로 구성된 국가수도계획위원회(NCPC)에 제출되지 않았다.

12월 4일로 예정된 위원회의 차기 회의 예비 안건에는 향후 6개월 동안 백악관 연회장 프로젝트는 포함되지 않았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행정부가 ‘적절한 시점’에 계획을 위원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크러리 2세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 수정 요구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문제 제기한 것을 대중의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WP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맥크레리는 다른 건축가가 참여해 더 열등한 건물을 설계할까 봐 걱정돼 이 프로젝트에 계속 참여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고전 건축가이자 맥크레리 건축사사무소의 설립자인 맥크레리는 미국 대법원 서점과 국회의사당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동상의 받침대 등을 설계했다.

백악관 연회장은 교회, 도서관, 주택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그의 회사가 진행한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13일 맥크러리에게 연회장 증개축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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