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가 경쟁력”...中企, ‘소통형 채용’으로 맞춤 인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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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가 경쟁력”...中企, ‘소통형 채용’으로 맞춤 인재 확보

한스경제 2025-11-27 07: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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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와 조직 간 소통에 기반한 ‘컬처핏(Culture-fit) 채용’이 국내 중소기업 채용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팀스파르타
지원자와 조직 간 소통에 기반한 ‘컬처핏(Culture-fit) 채용’이 국내 중소기업 채용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팀스파르타

| 한스경제=김종효 기자 | 지원자와 조직 간 소통에 기반한 ‘컬처핏(Culture-fit) 채용’이 국내 중소기업 채용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스펙과 이력서로 지원자를 평가하는 고전적 방식에서 벗어나 조직문화와 업무 방식에 대한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맞춤 인재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두는 사례가 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팀워크와 결속력 강화를 인재 영입 전략의 실질적 목표로 삼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소통형 채용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 채용 과정에서 서로의 업무 방식과 적합도를 검토할 수 있는 구조를 도입해 합류 후 안정적인 장착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략이 반영된 것이다.

최근 예비유니콘 기업에 선정된 팀스파르타는 지원자의 입사 초기 경험부터 조직의 실무와 문화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콜챗(Call Chat)’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원자는 간단한 이력서만 제출하면 15분 내외의 전화 상담을 통해 팀 분위기, 업무 방식, 주요 현안 등 채용 공고에는 담기 힘든 실질 정보를 직접 묻고 들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지원자들은 희망 직무별 실제 역할과 기대 매칭 여부, 해결 과제와 팀 협업 구조 등 구체적 정보를 사전에 얻어 실무 적합성을 미리 타진할 수 있다. 

다양한 직무를 두고 고민하는 경우에도 각 포지션별 정보를 입체적으로 확인해 자격과 관심분야를 연결하는 게 가능하다. 부담 없는 대화의 장을 통해 지원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인 팀스파르타는 실무 맞춤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탐색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AI 신사업 확대에 따라 팀스파르타는 B2B팀과 AI Agent 프로젝트 외주 조직을 중심으로 핵심 직군 충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AI 기업교육 관련 인재, 데이터 및 외주 프로젝트 실무자 모집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며 실무 적합성과 조직 적응 가능성을 최우선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기업 앳홈은 지원자의 첫 만남 단계부터 ‘경험 중심’ 채용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개편된 앳홈 채용 플랫폼은 기존의 일방적 기업 소개와 단방향 공고 중심 채널에서 벗어나 조직 가치와 업무 방식을 심층적으로 알릴 수 있는 자료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앳홈 채용 플랫폼에는 CEO가 직접 작성한 메시지와 조직문화·비전에 대한 영상, 마케팅·퍼포먼스·콘텐츠 등 부서별 현직자 인터뷰가 포함돼 있다. 지원자는 이 자료를 토대로 스스로 기업과 맞는 인재상인지, 자신의 커리어 목표와 회사가 맞닿아 있는지 미리 판단할 수 있다.

특색 있는 제도로는 협업 리더와 직접 만나는 ‘커피챗’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예비 지원자는 실무 리더와 자유롭게 소통하며 업무 방식과 조직 분위기를 경험차원에서 탐색할 수 있다. 앳홈은 이처럼 ‘일방적 선발’이 아닌 지원자 또한 자기주도적으로 회사와의 궁합을 가늠하고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채용구조를 설계했다. 최근에는 북미 뷰티 시장 진출을 목표로 퍼포먼스 마케터, 국내 세일즈 MD 등 해외 및 국내 핵심 직무 인재를 소통형 채용을 통해 유치하고 있다.

기업의 컬처핏 채용 수요가 늘면서 이를 지원하는 HR 테크 기업 역시 발 빠르게 대응 중이다. 채용 포털 사람인은 최근 조직문화 적합도까지 종합 진단하는 인적성 검사 ‘컬처핏(Culture F.I.T)’을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세계적 조직문화 연구자인 로버트 퀸의 ‘경쟁가치모형’과 아시아 문화권에 적합한 ‘헥사코’ 심리 모델을 결합해 개발됐다. 기업은 ▲성장성과형 ▲관리체계형 ▲새로운 시도형 ▲관계협력형 등 4가지 조직문화 유형 중 하나를 선택하고 직무와 필요 인재 요건에 맞춰 채용 기준을 세분화한다.

컬처핏 검사는 기업마다 맞춤형 문항을 제시해 문화, 역량, 인성, 직무, 조직 부적응 요인을 통합 진단한다.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가 조직문화와 업무 방식에 실제 잘 맞는지를 입체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람인은 해당 서비스 도입 이후 구직자와 기업 간 조직 적응 가능성을 조기에 파악해 채용 후 이직·적응 실패 사례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통형 채용’ 방식은 IT·AI 기업뿐 아니라 뷰티, 유통,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산 중이다. 국내 주요 바이오 벤처 A사는 올해 신입·경력직 채용 과정에서 조직문화와 미션 설명회를 병행, 지원자와 임원 간 오픈 세션을 증설하며 커뮤니케이션 접점을 넓혔다.

유통 스타트업 B사는 현장 근무 체험 프로그램과 지원 직무별 실무 브리핑을 정례화해 예비 직원의 조직 적응 시간을 단축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기준 중소·벤처기업 채용 박람회 참여율이 전년 대비 22% 이상 증가했으며 박람회 내 현장 커리어 코칭과 조직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도가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향후 ‘컬처핏 채용’이 기업 내 핵심 인력 안착률, 신규 입사자의 조기 퇴사 방지, 조직 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채용 전 직무와 조직문화의 정확한 정보 공유가 이뤄질수록 지원자도 자신의 커리어 방향성과 기업이 요구하는 역할을 명확히 이해하게 된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 등 미래 산업을 주도하는 신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조직문화 증진을 위한 소통형 채용 전략이 시장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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