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1 제23전 카타르 GP가 28일부터 30일까지 루사일 인터내셔널 서킷(길이 5.419km)에서 열린다.
카타르 GP는 경기 중 사용하는 타이어의 랩 수에 제한을 두는 특징이 있다. 최근 피렐리는 대회를 앞두고 “각 타이어 세트가 레이스 주말 전체에 걸쳐 주행할 수 있는 랩 수를 최대 25랩까지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는 FIA 및 F1, 출전 팀들과 가진 정기 회의에서의 논의 및 합의를 거쳐 각 그랑프리 2주 전에 발송하는 이벤트별 규정 사항이 포함된 통상적인 기술 문서의 내용이다.
제한 조치의 주행 랩수는 SC 또는 VSC 상황을 포함해 모든 트랙 세션에서 누적 계산된다. 반면 결선 코스 인 그리드 이동 랩, 포메이션 랩, 스프린트 및 정규 레이스에서 체커기가 나온 뒤 완료된 부분은 포함되지 않는다.
카타르 GP는 57랩으로 진행돼 드라이버는 최소 2회의 타이어 교체가 필요하게 된다. 이에 따라 피트스톱 시기와 타이어 선택을 놓고 각 드라이버 및 팀들의 전략, 특히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종합 선두인 랜도 노리스(맥라렌)와 디펜딩 챔피언인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이 불과 24포인트 차이여서 또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피렐리는 “레이스 주말 시작 시 팀에 공급되는 모든 타이어 세트는 에너지, 열적 스트레스 및 마모 측면에서 매우 가혹한 조건을 견뎌야 한다"며 “지난 대회에 사용한 타이어를 분석한 결과 특히 왼쪽 앞 타이어를 비롯한 많은 타이어가 최대 마모 수준에 도달했다. 피트 스톱 횟수를 줄이기 위해 팀들이 타이어 성능 저하를 관리했는데 이는 때로 타이어의 유효 수명을 초과해 주행 구간을 연장할 위험이 있었기에 취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루사일 서킷에서는 비슷한 조치가 취해졌다. 하지만 당시는 커브를 반복적으로 통과하면서 타이어 사이드월에 '미세절상(微細切傷)'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피렐리는 지난해에 서킷의 커브 구간을 개선하고 주변 자갈 스트립 추가로 그 같은 상황은 해결됐다고 밝혔다.
한편 카타르 GP는 피렐리 라인업 중 가장 단단한 컴파운드인 C1(하드), C2(미디엄), C3(소프트)가 사용된다. 스프린트 레이스가 포함돼 드라이버별 하드 2세트, 미디엄 4세트, 소프트 6세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레이스 시작 전 피렐리는 각 세트당 남은 사용 가능 랩 수를 팀에 통보할 예정이다.
한편 이같은 조치에 대해 드라이버들 및 팀들의 불만도 존해한다. 하스 F1팀의 코마츠 아야오 감독은 “이런 규정은 레이싱의 볼거리를 망치게 할 수 있으며 레이스에 인위적인 변화를 주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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