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천식환자, 반려동물 알레르기 없어도 키우면 악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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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천식환자, 반려동물 알레르기 없어도 키우면 악화된다"

모두서치 2025-11-27 06:31: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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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반려동물 알레르기가 없는 소아천식 환자가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울 경우 기도 염증이 심해지는 등 천식이 악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소아천식 코호트(KAS)를 활용한 다기관 연구에서 반려동물 알레르기가 없는 알레르기 천식 환자가 반려동물을 키울 경우 기도 염증과 중증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진은 5~15세 소아천식 환자 975명의 반려동물 보유 여부, 알레르기 감작 상태, 폐 기능, 호기산화질소와 같은 기도 염증 지표, 최근 12개월 입원력, 천식 중증도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연구 시작 시점부터 6개월, 12개월 후까지의 추적 자료를 활용해 노출과 반응 관계를 시간 경과에 따라 관찰했다.

그 결과 알레르기 소아천식 환자 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 키우지 않는 경우보다 기도 염증이 심했고, 이 영향은 추적 6개월까지도 지속됐다. 또 최근 12개월 동안의 입원 경험이 더 잦았으며 폐 기능은 낮은 양상을 보였다.

반려동물 알레르기 유무와 상관 없이 알레르기 소아천식 환자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 천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반려동물 알레르기 검사에서 음성이라 하더라도 실제 생활환경에서의 반려동물 노출 자체가 알레르기 소아천식 환자의 기도 염증을 증가시켜 질병의 관리가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시간에 따른 변화에서는 6개월 추적 시점에서도 반려동물 보유 군의 기도 염증 상승은 지속됐고 12개월 시점에서는 그룹 간 차이가 다소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질병청은 임상 현장에서 흔히 맞닥뜨리는 '검사는 음성인데 왜 증상이 악화할까'라는 의문에 대해 '반려동물 알레르기가 없어도 반려동물 노출이 염증 반응과 임상 중증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대규모 다기관 자료로 뒷받침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알레르기 소아천식의 경우 알레르기성 염증과 기도 과민성의 연관성이 강하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털, 타액, 분변 등 다양한 구성의 환경 항원과 미세입자·미생물군 노출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기도 염증을 증폭시킬 수 있다.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장은 "기존에는 반려동물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에게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을 피하도록 권유됐으나 반려동물 알레르기가 없더라도 반려동물을 키울 경우 알레르기 천식 환자의 기도 염증이 심해지고 천식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다음 달 반려동물로 인한 알레르기 발생·악화를 예방 및 관리할 수 있도록 반려동물 알레르기 예방관리수칙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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