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년 G20에 남아공 배제 지시…보조금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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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년 G20에 남아공 배제 지시…보조금도 중단"

모두서치 2025-11-27 06:31: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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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자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을 초청하지 않겠다고 26일(현지 시간) 선언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백인탄압을 주장하며 올해 남아공에서 열린 G20에 불참했는데, 내년에는 남아공을 회의에서 일방 배제하겠다고 밝힌 것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제 지시에 따라 남아공은 내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릴 예정인 G20 초청장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내년 G20은 미국이 의장을 맡아 자국에서 진행하는데, 20개 회원국 중 하나인 남아공을 정상회의에서 빼겠다는 얘기다. 남아공은 올해 G20 의장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남아공 G20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남아공 정부가 아프리카너와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등 다른 정착민들에 대한 끔찍한 인권침해를 인정하거나 해결하려들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백인들을 살해하고 백인 농장을 무작위로 빼앗도록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G20 정상회의가 끝날 때 남아공은 폐막식에 참석한 미국 대사관 고위급 대표에게 의장국 권한을 넘겨주는 것을 거부했다"며 "남아공은 그들이 어느 곳에서도 회원이 될 자격이 없는 국가라는 것을 전세계에 증명했으며, 우리는 즉각적으로 그들에게가는 돈과 보조금을 중단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아프리카너는 17세기 유럽에서 남아공으로 넘어온 백인 정착민들의 후손을 일컫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이 남아공에서 박해받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해왔으나, 남아공에서 백인 학살이나 불법 압류가 자행된다는 주장은 진실과 거리가 먼 음모론이란게 지배적인 평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백악관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만나서도 관련 주장을 꺼내들었고, 이달 초에는 G20 남아공 불참을 선언했다.

남아공은 지난 22~23일 예정대로 G20 정상회의를 진행했고 트럼프 행정부는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았다. 미국은 대신 남아공 주재 미 대사대리를 폐막식에 보내 의사봉을 넘기라고 했다.

남아공은 이양식을 생략하면서 사실상 의사봉을 넘기는 것을 거부했는데, 라마포사 대통령이 모욕감을 느껴 이양식을 생략한 것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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