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18년 두산과 결별... '조건없는 방출' 계약조항으로 자유의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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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18년 두산과 결별... '조건없는 방출' 계약조항으로 자유의 몸

원픽뉴스 2025-11-27 00:27: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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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김재환(37)과의 18년 동행을 마감했습니다. 두산 구단은 2025년 11월 26일 "2026시즌 보류선수 명단에서 김재환을 제외했다"고 공식 발표하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김재환의 마지막 모습을 확정지었습니다.

김재환 두산 방출 FA 특수조항
김재환, 18년 두산과 결별... '조건없는 방출' 계약조항으로 자유의 몸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FA 권리 포기 후 재계약 협상 결렬

2025시즌 종료 후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김재환은 FA 시장 진출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를 두고 부진했던 시즌을 만회하고자 팀 잔류를 결심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그러나 이면에는 4년 전 체결한 계약의 특수조항이 숨어 있었습니다.

2021년 12월, 두산은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김재환과 4년 최대 115억원(계약금 55억원·연봉 55억원·인센티브 5억원) 규모의 재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당시 협상 과정에서 두 측은 금액 문제로 의견차를 보였고, 최종적으로 구단이 총액을 조정하는 대신 선수에게 유리한 조건을 계약서에 포함시켰습니다. 그 내용은 '4년 계약 만료 시점인 2025시즌 종료 후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되,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조건 없이 계약을 해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보상 부담 없는 영입 가능

이번 결별로 김재환은 여느 FA 선수와는 다른 특별한 신분을 얻게 되었습니다. 만약 그가 정상적으로 FA 자격을 행사했다면, B등급에 해당하는 김재환을 영입하는 구단은 보호선수 25명 외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 100%(10억원), 혹은 전년도 연봉 200%(20억원) 중 하나를 두산에 제공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계약 조항에 따라 조건 없이 방출된 김재환은 이제 보상선수나 보상금 부담 없이 원하는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되었습니다. 왼손 거포를 원하는 9개 구단 모두에게 김재환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입니다. 두산을 제외한 모든 팀이 부담 없이 그의 영입을 추진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김재환 두산 방출 FA 특수조항
김재환, 18년 두산과 결별... '조건없는 방출' 계약조항으로 자유의 몸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두산 왕조 시절 핵심 타자의 부침

2008년 두산에 입단한 김재환은 2016년부터 팀의 중심 타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그는 188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당시 최정(SSG 랜더스)에 이어 리그 2위의 장타력을 과시했습니다. 이 기간 김재환의 성적은 타율 0.304, 188홈런, OPS 0.949로 명실상부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였습니다.

특히 2018시즌에는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에 차지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 왕조'를 이끈 주역이었던 김재환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습니다.

그러나 FA 계약 이후 최근 4년간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타율 0.250, 75홈런, 260타점, OPS 0.788을 기록하며 과거의 위용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2024시즌 136경기에서 29홈런 92타점을 올리며 부활의 신호를 보냈지만, 2025시즌 다시 103경기 13홈런 50타점으로 주저앉으며 구단과의 재계약 협상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프랜차이즈 스타의 새 출발

보류선수 명단 제출 마감시한인 25일 밤까지 김재환의 소속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 관계자와 두산 구단은 장시간 협상을 이어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구단은 지난 4년간 110억원을 투자한 만큼 추가로 거액을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선수 측 역시 시장 논리를 따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년 나이 38세를 맞이하는 김재환이지만, 여전히 20홈런급 장타력을 보유한 왼손 거포라는 점에서 그의 행보에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산 276개의 홈런을 기록한 베테랑 강타자의 새로운 도전이 이번 스토브리그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18년간 한 팀에서 헌신해온 프랜차이즈 스타가 어떤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을 알릴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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