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이 주최한 제2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에서 380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주인공이 탄생했다. 1분야(식품·유통·화학 등)에는 '푸코스클린팩토리', 2분야(AI·바이오헬스 등 딥테크)에는 '이노맥신'이 각각 대상으로 선정되며 상금 1,400만 원과 함께 본격적인 창업 지원의 기회를 얻었다.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은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제2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 결선 및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는 1분야(식품, 유통, 화학, 건설, 문화, 관광, 서비스, 금융, 소셜벤처, 기타)와 2분야(AI,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딥테크 및 국가전략기술, 과학기술기반)로 구분해 진행됐으며, 총 380개 스타트업이 참가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가팀들은 16명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통해 예선과 본선을 통과했으며, 이 과정에서 멘토링을 받으며 사업모델을 발전시켰다. 최종 결선에는 17개 팀이 진출해 대면 평가에서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평가를 받았다.
대회 결과 1분야에서는 '푸코스클린팩토리'가, 2분야에서는 '이노맥신'이 대상 수상팀으로 선정됐다. 대상 팀에는 각 1,4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최우수상 4팀(각 900만 원), 우수상 4팀(각 600만 원), 장려상 4팀(각 300만 원)도 시상됐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특별상 2팀(각 150만 원)과 한국기업가정신재단 유동훈 특별상 1팀(100만 원)도 별도로 선정됐다.
수상팀들에게는 상금 외에도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업모델 발표 기회가 제공된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이노폴리스캠퍼스 지원사업'을 통해 아이템 고도화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상식에서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은 참가자들을 향해 "치열한 경쟁을 거쳐 이 자리에 오기까지 고생이 많았다"며 "창업과 경영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좋은 아이디어만으로도, 노력만으로도 성공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청년기업가대상을 만든 이유도 이런 안타까움에서 시작됐다"고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장 이사장은 "할아버지께서도 우유 배달로 시작하셨고, 여러분 역시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작은 경제인'"이라고 강조하며 "훗날 우리나라 경제의 축이 될 만큼 크게 발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은 청년 창업가들에게 자금 지원과 멘토링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는 여전히 자본과 인프라 부족에 직면해 있다. 대규모 참가자 수와 높은 경쟁률은 청년들의 창업 열기를 보여주지만, 실질적인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콘테스트를 넘어 장기적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대회가 청년 창업가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한 것은 분명하나, 수상 이후 본격적인 시장 진입과 성장을 위한 후속 지원이 어떻게 이루어질지가 관건이다. 롯데장학재단의 지속적 관심과 함께 민간-정부의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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