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기업, 중국산 버스 150대 수입…600억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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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기업, 중국산 버스 150대 수입…600억원대

연합뉴스 2025-11-26 23:57: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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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의 남미 영향력 확대 견제하는 가운데 이뤄져

아르헨티나 메트로폴 회사 버스 아르헨티나 메트로폴 회사 버스

[온라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 메트로폴 버스회사가 중국산 CNG(압축천연가스) 버스 150대를 신규 도입한다고 현지 매체 페르필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메트로폴은 중국산 버스 구매에 총 4천5백만 달러(약 664억원) 규모의 지출을 했으며, 이 차량들은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중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기업의 중국산 버스 대량 도입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남미 지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는 시점에 이뤄졌다. 페르필은 이번 거래가 아르헨티나에 외교적 부담 요인으로도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남미의 트럼프'라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면서 200억 달러(약 29조원) 통화스와프 제공을 통해 밀레이 정부의 중간선거 승리에 기여한 바 있다.

당시 미국 정부는 밀레이 대통령에게 중국과의 적극적 협력 진전을 자제하길 기대한다는 점을 명확히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메트로폴은 중국 샤먼을 방문해 중국 측 제조사 진룽이 생산한 버스를 직접 확인하고 인수를 위한 절차를 마쳤다고 페르필은 전했다.

차량은 이미 선적 절차에 들어가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 사이 아르헨티나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트로폴은 이번 CNG 버스 150대 도입은 기존 운행 차량 교체를 목표로 하며,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 감소, 이산화탄소 최대 25% 절감 등 환경 개선 및 소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150대의 천연가스 버스 도입은 환경적 측면에서 디젤 버스 1천500대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며 "부에노스아이레스시 시가 추진하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정책을 통한 각종 인센티브 덕분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새로 도입되는 버스에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보안카메라, 고급 텔레메트리, 유지보수용 스마트 센서 등이 탑재된다.

진룽은 세계 3위 규모의 버스 제조사로 하루 약 70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물량은 이 회사의 중남미 연간 판매량의 20%에 해당한다.

메트로폴은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주 출신 가족기업으로, 도시·주·전국 단위 노선을 운영 중이며, 3개 관할권에서 하루 80만명 이상을 수송하고 있다. 또한,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도 700대 이상의 버스를 운행 중이며, 이 중 절반가량이 전기버스다.

sunniek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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