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조는 등 기력이 쇠한 듯한 순간들을 주목한 언론 보도에 분통을 터뜨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망해가는 뉴욕타임스(NYT)의 추잡한 자들이 또다시 또다시 시작했다"며 전날 NYT 보도를 겨냥했다.
그는 지난해 대선 승리 이후 "8개 전쟁을 종식시켰고 주식시장은 48번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우리경제는 훌륭하고 우리나라는 다시 한번 전세계에서 존중받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과 에너지가 필요하며, 평생 이렇게 열심히 일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곧 문을 닫을 NYT의 모든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은 제가 기력을 잃고 있다는 식의 악의적 기사를 썼다. 실제 사실은 그 정반대인데 말이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들 역시 이것이 틀렸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난 대선 결과를 포함해 그들이 나에 대해 쓰는 거의 모든 것처럼 의도적으로 부정적이다"며 "이 싸구려 신문은 정말로 '국민의 적'이다"고 토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누구에게나 그렇듯, 저도 언젠가는 기력이 떨어지는 날이 올 것이다. 하지만 최근 받은 완벽한 신체 검사와 포괄적 인지 능력검사를 고려하면 지금이 그 때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1946년 6월14일생인 트럼프 대통령은 만 79세로, 전임자인 조 바이든(1942년생) 전 대통령 다음으로 나이 많은 대통령으로 직무를 수행 중이다.
고령의 나이에도 왕성한 에너지를 뽐냈으나 최근들어 힘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몇차례 보이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NYT는 전날 보도에서 대통령 일정을 분석한 결과, 2017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첫해와 비교해 공개 일정이 줄고, 시간도 짧아졌다고 지적했다.
공개 행사 중 드러낸 노쇠한 모습도 주목했는데, 지난 6일 생중계된 백악관 집무실 행사에서 책상 앞에 앉아 졸고있는 모습을 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