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탈출에 성공한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팀의 숙제를 짚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3-25 25-18 25-23)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블랑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며 "승점 3점을 가져온 건 긍정적이지만 경기 중 기복이 있었다"고 총평했다.
그는 "치고 올라갈 타이밍에 실점을 줬다"며 "훈련에서 보이던 꾸준한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토했다.
이러한 이유에 대해 블랑 감독은 리시브를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훈련에선 리시브 집중도가 높지만 경기에선 공격에 매몰되는 경향이 있다. 받는 것이 먼저인데 때리겠다는 생각을 우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이날 연패를 끊은 것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블랑 감독은 "정태준이 경기력을 다시 찾았다. 시즌 초에 공격, 리시브, 서브 등에서 불안한 모습이 있었다. 다시 원래의 기량을 찾아 오늘은 블로킹에 신경써 달라고 했는데 오늘 굉장히 잘해줬다. 레오도 오늘 해결사 역할을 잘해줬다. 특히 신호진이 최근 블로킹 훈련에 집중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칭찬했다.
다만 에이스 허수봉에 대해서는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허수봉이) 리시브는 좋았지만 우리가 그에게 기대하는 건 공격"이라면서도 "그는 올라올 선수다. 기다리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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