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2번 무시 못해, 프로라면 경쟁해야” 박세혁 영입과 강민호 FA는 별개, 삼성의 스탠스는 ‘윈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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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2번 무시 못해, 프로라면 경쟁해야” 박세혁 영입과 강민호 FA는 별개, 삼성의 스탠스는 ‘윈나우’

스포츠동아 2025-11-26 22:13: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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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4일 트레이드로 포수 박세혁을 영입했지만, 이는 FA 시장에 나온 강민호의 거취와는 별개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강민호는 같이 가야 할 선수”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삼성은 24일 트레이드로 포수 박세혁을 영입했지만, 이는 FA 시장에 나온 강민호의 거취와는 별개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강민호는 같이 가야 할 선수”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2번의 우승은 무시할 수 없다.”

이종열 삼성 라이온즈 단장(52)은 25일 NC 다이노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포수 박세혁(35)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박세혁은 두산 베어스 시절 2018년 정규시즌, 2019년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을 경험했다. 특히 주전 포수로 올라선 2019년 통합우승을 이끈 이력은 박세혁을 평가할 때 뺴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삼성이 박세혁을 영입한 이유는 명확했다. 삼성 구단관계자는 “포수진의 전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젊은 포수들의 멘토 역할을 해줄 선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삼성은  19일 진행된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장승현(31·전 두산)에 이어 박세혁까지 데려왔다. 둘 다 올해 강민호(40)에 이어 팀 내 포수 중 2번째로 많은 22경기에 선발출전했던 김재성(29)보다 나이가 많다. 그렇다 보니 박세혁의 영입이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강민호의 이탈을 대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삼성의 생각은 다르다. 이 단장은 “강민호는 같이 가야 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당장 강민호가 빠진 삼성의 안방은 상상하기 어렵다. 올 시즌 불혹의 나이에도 KBO리그 포수 중 3번째로 많은 876.2이닝을 소화했고, 타석에서도 타율 0.269(412타수 111안타), 12홈런, 71타점으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최소 2년은 더 삼성의 안방을 지킬 수 있다는 계산이 선다.

특히 올 시즌을 치르며 확실히 체감한 게 있다. 강민호와 백업 포수들의 기량차가 여전히 작지 않다는 것이다. 2차 드래프트, 트레이드를 통해 경험이 많은 포수를 영입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강민호를 잔류시키고, 경험 많은 박세혁이 그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는 게 최적의 조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 단장은 “포수 한 명이 144경기를 뛸 수 없지 않나. 같이 가야 멀리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한 경쟁을 통한 포수진의 강화 역시 삼성이 원하는 그림이다. 이 단장은 “박세혁은 2번의 우승 경험을 지닌 포수”라며 “경쟁은 프로라면 당연히 해야 한다. 기존 선수들도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세혁이 한창 좋을 때의 기량을 회복하면, 주전 경쟁구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

2014, 2015년에 이어 10년만에 연속 시즌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한 삼성의 내년 목표는 우승이다. ‘윈나우’ 버튼을 눌렀다. 일단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 4번타자 르윈 디아즈와 재계약에 성공한 덕에 큰 고민은 덜었다. 외부 FA 계약 등에 따라 전력 구성이 달라질 수 있지만, 안방을 강화하는 건 변수를 줄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초작업이다. 박세혁도 삼성이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 “삼성은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분명히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은 24일 트레이드로 포수 박세혁을 영입했지만, 이는 FA 시장에 나온 강민호의 거취와는 별개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강민호는 같이 가야 할 선수”라고 강조했다. NC 시절 박세혁. 스포츠동아 DB

삼성은 24일 트레이드로 포수 박세혁을 영입했지만, 이는 FA 시장에 나온 강민호의 거취와는 별개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강민호는 같이 가야 할 선수”라고 강조했다. NC 시절 박세혁. 스포츠동아 DB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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