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與 서울시장 후보군 '후끈'...박홍근 첫 출마선언, 김민석·강훈식 '차출설', 서영교·박주민·전현희 등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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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與 서울시장 후보군 '후끈'...박홍근 첫 출마선언, 김민석·강훈식 '차출설', 서영교·박주민·전현희 등 '준비'

폴리뉴스 2025-11-26 21:42:59 신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 세 번째)와 장경태 서울시당 위원장(왼쪽 네 번째)을 비롯한 의원들과 당원들이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당 '천만의 꿈 경청단' 출범식에 참석해 손팻말을 들고 '서울시장 선거 승리' 결의를 다졌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 세 번째)와 장경태 서울시당 위원장(왼쪽 네 번째)을 비롯한 의원들과 당원들이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당 '천만의 꿈 경청단' 출범식에 참석해 손팻말을 들고 '서울시장 선거 승리' 결의를 다졌다. [사진=연합뉴스]

내년 6월 지방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초미의 관심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오세훈 현 시장 대항마로 나설 여러 후보군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나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차출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내년 8월 당대표 선거에 연임 출마하는 정청래 대표의 대항마로 김 총리가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내에서는 서영교(4선)·박주민·전현희(이상 3선)·김영배(재선) 의원, 홍익표·박용진 전 의원과 자치단체장 출신인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은 25일 '천만의 꿈 경청단'을 출범하고 오세훈 시장을 겨냥 '종묘와 한강을 지키겠다'고 선언하며 서울시장 선거 신호탄을 올렸다. 

민주당 서울시당 총화를 모은 다음날인 26일 여당에서는 처음으로, 원내대표를 지냈던 박홍근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 출사표를 던졌다.

박 의원의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시작으로 민주당에서 후보군들에 대한 하마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물밑 후보군들이 수면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박홍근, 민주당 첫 서울시장 출마 선언 "새로운 서울 '체인지 메이커' 되겠다"

박홍근 의원(4선)이 26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시장 후보에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사진=박홍근 의원 페이스북]
박홍근 의원(4선)이 26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시장 후보에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사진=박홍근 의원 페이스북]

4선 중진으로 원내대표를 역임했던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26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서울을 위한 '체인지 메이커'가 되겠다"며 서울시장 도전을 선언했다. 민주당 인사 중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사람은 박 의원이 처음이다.

박 의원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정기획위원회 국정기획분과위원장 등을 지낸 이력을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의 설계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동반자인 제가 수도 서울의 위대한 미래를 설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 공약으로 ▲ 서민 주택(Affordable Housing)의 신속한 공급 확대 ▲ 돌봄 대상자 중심의 통합 돌봄 서비스 구축 ▲ 마을버스 요금 무료화 ▲ 도시철도 노인 무임승차 제도 합리적 개선 ▲ 강남·비강남권 교통 격차 축소 ▲ 재산세 공동과세 비율 상향 조정 등을 제시했다.

김민석 총리 서울시장·당대표 '차출설'...초미의 관심

민주당 인사 중 서울시장 출마설에 가장 논란의 핵심 인물은 단연 김민석 국무총리다. 서울시장 필승을 위한 '김민석 차출설'이 제기되고 있다. 

김 총리는 그동안 오 시장이 추진해온 '종묘 앞 재개발''한강버스'에 대해 직접적인 비판을 하고 나선 것이 '서울시장 출마설'에 더욱 불을 지폈다. 

김 총리는 이에 대해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각종 언론을 통해 "서울시장 출마 않는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일관된 입장을 밝혀왔지만, 최근까지 출마설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뿐만아니라 '당대표 출마설'도 동시에 거론되고 있다. 

김 총리는 내란사태를 누구보다 먼저 가능성을 제기해 내란극복에 크게 기여하고 국무총리로서 이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를 얻으며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보좌하고 있다. 그에 대한 '서울시장 출마설' 또는 '당대표 출마설'에 초미의 관심 속에  당내에서 설왕설래 하고 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MBC 라디오에 나와 최근 서울시 현안 관련 각종 행보를 벌인 김 총리의 내년 서울시장 출마설을 묻는 질문에 "제가 김민석 국무총리라고 한다면 서울시장 선거를 나가기보다 당대표 선거로 나오지 않으실까 하는 개인적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은 '김 총리와 대화 끝에 나온 말씀은 아니고 추정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추정"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당 지도부 측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김 총리가 한 최고위원보다 한참 선배 의원인데 한 최고위원이 김 총리와 소통하지 않고 한 최고위원이 혼자 판단해서 '김 총리가 당대표 선거로 나오지 않을까'라는 말을 못 했을 것"이라며 "지금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상황이 변해 나올 수도 있으니 미리 초석을 까는 것 같다"고 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지난 25일 YTN 라디오에 나와 최근 "김 총리와 식사를 했다"면서 "내년에 서울시장(선거)도, 당대표(선거)도 지금은 안 나간다고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김 총리가 내년에는 총리를 계속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하는 데 노력하겠다는 자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 총리가 내년에 서울시장 선거, 당대표 선거에 모두 나오지 않는다면 바로 대권으로 향하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바로 가는 것도 있고, 차차기 대표 선거에 출마할 수도 있다. 여러 가지를 생각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인 장경태 의원는 26일 YTN 라디오 '더인터뷰'에 출연 "김민석 총리는 당연히 정부를 통할하는 국무총리로서 국정에 전념하겠다는 말은 당연하다. 지방선거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지방선거'나 '당대표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마 둘다 생각할 여지가 없을 것"이라며 "지금 국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시고 너무 잘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다른 선거를 생각할 여지는 없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훈식, 李신임 받으며 대중노출로 존재감 부각...충남지사·서울시장 차출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서울시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강 실장의 대중 노출 빈도가 높아지면서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이 대통령을 측근에서 보좌하며, 한미 관세협상, 조지아주 한인 구금사태, 한미 정상회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최근까지 정치·외교·행정 분야는 물론 경제·사회·문화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이슈에 관여하고 있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요국들을 직접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일 만큼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 

강 비서실장은 충남에서 3선 의원을 지내면서 충남지사에 나간다는 말이 나왔지만, 최근에는 서울시장 선거에 이기기 위해 강 비서실장을 내보낸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도 기자와 만나 "원래 비서실장 자리는 언론에 자주 노출되는 자리가 아닌데 언론에 자주 노출되고 있다"며 "대통령이 강 비서실장을 서울시장으로 밀기 위한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서울시장 선거 얘기는 안 하나'라는 질문에 "이 얘기는 제가 노코멘트하겠다"고 답했다.

서영교·박주민·전현희 직접 출마 의사 밝혀...박용진, 정원오 '출마 준비'

거론되는 후보군 중에선 서영교·박주민·전현희 의원 등이 직접 출마 의사를 밝혔다.

4선 중진 서영교 의원은 지난 10월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서울은 서민을 대변하는, 일 잘 하는 시장이 필요하다"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서민의 마음을 보듬을 수 있는 사람이 서울시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패악 정권은 무너뜨렸고 이재명 정부 성공에 힘을 실을 때다. 서울시장에 출마해달라는 요구가 많다"며 "이재명 정부 성공이 제일 중요하다. 서울시장을 잘해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서울시장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박주민 의원은 지난 11월1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굳혔고, 도전할 것"이라며 "공식 출마 선언은 10월 말이나 11월쯤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결심에 대해 "최근 오세훈 시장은 시민들을 위한 시정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시정을 펼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으며 "시정의 우선순위를 바로잡고 정말 시민들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발전하고 활력을 되찾아가는 서울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3선 전현희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24일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지금 고민의 막바지에 왔고, 이번주 내로는 결단을 해야될 것 같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에 출연 "책임감을 가지고 저의 쓰임새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서울의 경우에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절대로 져서는 안 되는. 반드시 민주당 지방 정부 서울 정권 교체를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이(서울시장 승리) 앞으로 민주당의 재집권에 매우 중요한 디딤돌이다"면서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반드시 가져와야 된다. 거기에 제가 힘을 보탤 수 있고 가능한지, 쓰임새가 있는지 이런 부분을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진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의 서울 필승카드로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 많은 것을 고민하고, 많은 분의 말씀을 듣고 있다"고 출마 가능성을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언급되는 많은 분들 중에 저만 유독 '무관무직' 신세"라며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당원들이 비를 내려주고, 당원들이 마운드에 불러올리실때까지 마운드에 서면 승리를 만들어 낼 준비와 실력을 갖추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초단체장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거론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여론조사 1위를 기록해 인구에 회자되었다. 

정 구청장은 24일 SBS라디오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 여론조사와 관련 "아마 짐작해 보건데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행정력을 경험하고 느낀 시민들께서 이미지나 명망 이런 것보다는 실질적으로 성과를 내고 일로써 평가받는 그런 모습으로 행정가 출신의 서울시장을 원하는 그런 흐름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자가 '이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성남시장때보다 정원오 구청장이 더 잘하는 것 같다'는 극찬에 대해 "이제 저랑, 제가 성동구청장 처음 할 때부터 이제 성남시장 하셨고 그다음부터 지자체장으로 이제 뵐 기회가 있었다"며 "잘한 정책들을 기억하고 덕담하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출마' 뜻을 감추지 않고 서울시 비전까지 밝혔다. 정 구청장은 "서울의 경쟁력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며 "글로벌 G2, 도시 서울, 이런 좀 비전을 갖고 서울시가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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