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업비트 품었다···두나무 인수로 '가상자산 제국' 꿈꾼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네이버, 업비트 품었다···두나무 인수로 '가상자산 제국' 꿈꾼다

한스경제 2025-11-26 21:30:39 신고

3줄요약
/두나무
/두나무

|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국내 최대 포털 기업 네이버가 가상자산 거래소 1위 업비트 운용사 두나무를 품에 안으며 디지털 자산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네이버의 금융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이번 거래는 20조원대 규모의 대형 인수합병(M&A)으로 국내 핀테크 업계 지형을 뒤흔들 전망이다.

네이버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공시했다. 두나무 1주를 네이버파이낸셜 약 2.54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주당 교환가액은 두나무 43만9252원, 네이버파이낸셜 17만2780원으로 각각 산정됐다.

양사의 기업가치는 두나무 15조1000억원, 네이버파이낸셜 4조9000억원으로 평가됐다. 기업가치 비율로는 1대 3.06이지만, 발행주식 총수가 달라 실제 주식교환 비율은 1대 2.54로 확정된 것이다. 네이버 측은 "기업의 미래 수익과 현금 창출 능력을 반영하는 현금할인모형을 적용해 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이 마무리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70%를 보유한 네이버의 손자회사가 된다. 네이버는 "디지털 자산 기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각자 기존 사업을 영위하면서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합병은 아직 법적 절차가 남아있는 사전 공시 단계다. 앞으로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야 하며, 반대주주 보호 절차도 본격화된다. 이사회 결정에 반대하는 주주는 서면으로 반대 의사를 전달하고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특히 매수청구권 규모가 1조2000억원을 초과하면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어 향후 주주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네이버와 두나무는 27일 경기 성남 네이버사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 결합을 공식 발표한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 오경석 두나무 대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 양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해 향후 사업 전략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으로 네이버가 포털·커머스·핀테크에 이어 가상자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국내 IT 공룡으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양사의 기능적·유기적 협력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구조재편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