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에이스 레오의 활약과 함께 연패에서 벗어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3-25 25-18 25-23)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패와 함께 리그 중위권으로 떨어졌던 현대캐피탈은 승점 3을 더해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시즌 5승 4패(승점 16)째다.
에이스 레오는 30점(공격성공률 70%)을 폭발하며 팀의 연패를 끊었다. 범실은 단 4개에 불과했다. 신호진은 17점을, 주장 허수봉도 14점을 거들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팀 공격성공률 50%를 넘기며(57.14%) 우리카드를 제압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상승세를 탄 알리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것이 아쉬웠다. 해결사의 부재에 공격력에서 현대캐피탈에 밀렸다.
3연승에 실패, 시즌 6패(4승)째를 당한 우리카드(승점 11)는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지난 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에이스 아라우조는 이날도 20점을 올렸다. 김지한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6점을 기록했다.
1세트 초반 끌고 온 리드를 내주고 17-17 동점을 내준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아라우조의 서브가 상대 코트에 꽂히며 우리카드는 2점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레오의 백어택으로 다시 균형을 맞춘 현대캐피탈은 이시우의 서브에이스와 허수봉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고, 김진영의 속공으로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 역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세트 중반까지 두 차례 나온 긴 랠리에서 모두 현대캐피탈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분위기는 조금씩 우리카드 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16-20으로 밀린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연속 공격, 이준협의 블로킹, 그리고 상대의 네트터치 범실로 기어이 동점을 맞췄다.
22-23으로 밀린 우리카드는 아라우조의 백어택과 상대의 공격 범실, 그리고 아라우조의 퀵오픈으로 3연속 득점을 올리며 2세트 역전승을 따냈다.
3세트는 다소 일방적인 흐름이 펼쳐졌다. 세트 초반 우리카드의 수비가 흔들리며 현대캐피탈은 11-4로 크게 앞서나갔다.
아라우조의 퀵오픈과 박진우, 김지한의 센스있는 공격으로 우리카드는 3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현대캐피탈은 세트 막판 레오, 바야르사이한, 허수봉의 연속 득점으로 25-18 승리를 거뒀다.
4세트는 이날 경기 가장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만 11개의 범실을 범하며 좀처럼 우위에 서지 못했다.
18-18에 상대 이시우의 서브에이스, 그리고 이시몬의 블로킹으로 우리카드는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으나,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퀵오픈과 함께 23-22 역전, 결국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같은 시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선 IBK기업은행이 길었던 연패를 끊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3 25-22)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IBK기업은행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연이어 이탈하며 위기를 맞았다. 7연패와 함께 김호철 감독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IBK기업은행은 이날 여오현 감독대행의 사령탑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길었던 7연패 사슬을 끊었다.
시즌 2승(8패)째를 거둔 최하위 IBK기업은행은 승점 8을 기록, 6위 정관장(승점 10)을 바짝 추격했다.
주포 빅토리아는 이날도 25점을 폭발, 드디어 팀의 연패를 끊었다. 육서영도 15점을 거들었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12개)에 비해 많은 범실(25개)을 내고도 공격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반면 흥국생명은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4승 6패(승점 13)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5위에 머물렀다.
이날 흥국생명의 팀 공격성공률은 25%에 불과했다.
1세트 IBK기업은행은 7득점씩을 기록한 빅토리아와 육서영의 활약에 승리를 챙겼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퀵오픈으로 24-20 세트포인트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연패 탈출을 향한 첫 총성을 앞두고 3연속 실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세트 승리를 앞두고 1점 차로 쫓긴 IBK기업은행은 육서영의 오픈 공격으로 힘겹게 1세트를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 IBK기업은행은 세트 초반 4연속 실점과 함께 3점 차로 밀렸다.
하지만 14-16에서 이주아의 블로킹과 육서영의 오픈이 성공하며 IBK기업은행은 동점을 일궜고, 이어 육서영의 퀵오픈, 김채원의 서브에이스, 그리고 상대 공격 범실이 나오며 19-17 역전에 성공했다.
빅토리아의 연속 득점으로 2세트 세트포인트에도 먼저 도달한 IBK기업은행은 다시 연속 실점으로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으나, 육서영의 퀵오픈과 함께 25-23으로 세트를 마감했다.
연패 탈출까지 한 세트만을 남겨둔 IBK기업은행은 3세트 초반 연속 득점과 함께 12-8까지 앞서나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빅토리아의 백어택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IBK기업은행은 박은서의 서브에이스, 빅토리아의 오픈으로 승기를 잡았고, 흥국생명의 끈질긴 추격을 끊으며 이날 경기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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